해파랑길 8코스 걸어보기(1-2) : 슬도~염포삼거리

유채꽃밭이 있는 곳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슬도 입구에서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 방면으로 향하는 해안가인 방어동 1-1번지 근처이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울산 슬도 인근에 위치한 소리체험관은 지상 2층 건물로 "여음(소리의 잔향) 의 풍경" 을 컨셉으로 건축되었다 합니다.

 

슬도는 방어진 동쪽에 있는 작은 바위섬으로서, 한자 이름은 "거문고 슬(瑟)" 자를 씁니다.  갯바위에 파도가 부딪칠 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방어진 항에 정박한 배 위에서 어부들이 그물을 고르고 있네요.

 

방어진 공동어시장을 통과합니다.  이렇게 아가미를 젖히고 내장을 빼내어 소금물에 씻은 후 바닷바람과 태양을 맞으며 말리는 생선의 쫄깃한 맛은 일품이지요.

 

방어진은 개인적으로 세월의 흐름과 기억이 있는 곳입니다.  조금씩 변한 것 같지만, 거의 과거 그 모습 그대로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문현삼거리를 통과한 뒤, 이제 울산대교 전망대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전망대에서는 울산대교와 울산의 3대 산업인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산업단지 및 울산 7대 명산을 조망할 수 있어서 울산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고 있죠.

 

화정 천내봉수대는 동해안을 휘감아 올라가던 봉수 노선 가운데 하나였다고 합니다.  물론 과거부터 있던 곳이 아니라 다시 만들고 재건작업을 거쳤습니다.

 

해발 120m의 봉화산 정상에 위치하며, 울산만의 관문을 지키는 봉수대 가운데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었으나, 1894년 고종 31년에 전화가 보급되면서 역할이 중단되었습니다.

 

나름대로 길을 예쁘게 잘 꾸며둔 것 같습니다.

 

방어진 체육공원은 현대 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 울산 과학대학교가 공동으로 조성한 체육공원으로, 지난 2001년에 개장되었습니다.

 

울산대교 전망대 뒷 편은 조망이 아주 훌륭한 곳으로, 현대 미포조선과 장생포 일대가 눈 앞에 펼쳐지게 됩니다.  저는 뭐, 자주 방문했던 곳이니 그냥 패스입니다.

 

계절이 가을로 접어들면서, 이제 알록달록했던 낙엽의 모습은 사라지고 스산한 겨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염포산은 지역 주민들의 등산코스로 유용하게 활용되며, 특히 산악자전거 코스로 유명하여 산악자전거를 탄 사람들도 가끔씩 만나게 됩니다.

 

가는 길이 얕아졌다 높아졌다를 반복하면서 은근히 진을 빼놓기는 합니다.

 

울산대교는 울산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일산동을 잇는 1,800m의 현수교로서, 2015년 6월1일에 개통되었는데, 주탑과 주탑사이 거리가 1,150m 인 현수교로 세계에서 세번째로 깁니다.

 

철탑 삼거리를 지나, 염포산 정상이 위치한 정자를 지나칩니다.

 

마지막 목적지인 성내 삼거리 방향으로 내리막 길을 걷게 됩니다.

 

해파랑길 7코스를 걸으며 보았던 현대자동차 수출선적부두의 모습입니다.  오늘도 수 많은 신차들이 선적 대기중이네요.

 

트레킹 끝 지점에서 잠깐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이렇게 평범한 산길이지만, 이 길에서 많은 즐거움을 얻어 가네요.

 

SK 주유소 옆에 위치한 해파랑길 8코스 시작지점인 염포삼거리 성내마을에 도착하면서 오늘의 짧은 트레킹을 무사히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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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1코스 걸어보기[1-1] : 오륙도 스카이워크 ~ 동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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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1코스 걸어보기[1-2] : 용호만 부두 ~ 민락 수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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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1코스 걸어보기[1-3] : 민락수변로 ~ 해운대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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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3코스 걸어보기[1-1] : 대변항 ~ 일광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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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3코스 걸어보기[1-2] : 일광해수욕장 ~ 임랑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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