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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 달음산 산행기입니다~!  


가까운 곳의 시계는 너무나도 맑게 탁 트여 있는데, 멀리 있는 곳은 다소 흐리게 보이는 이상한 날이 한 번씩 있는데, 그게 바로 오늘이군요.  아래 두 장의 사진이 그 차이를 확연하게 보여줍니다~ ^^

 


`17/06/04@부산 기장 달음산(*클릭시 확대_데스크탑)

 

`17/06/04@부산 기장 달음산(*클릭시 확대_데스크탑)

 

 

데스크 탑 컴퓨터에서 사진을 확대시켜 보면, 첫번째 사진은 달음산 정상에 서 있는 등산객들의 모습까지 아주 뚜렷하게 관찰될 정도지만, 두번째 사진은 시야가 멀어질수록 흐릿함이 짙어지니까요;;;

 

하지만, 이런들 저런들 어떠하겠습니까?  약 6개월만에 찾은 달음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동해바다의 모습은 여전히 푸르고 아름다웠고, 주변 자연경관과도 아주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달음산은 들머리에서 약 1시간 정도 열심히 올라가면 곧바로 정상에 이르게 되며, 오름길이 상당히 힘들기는 하지만 발 아래에 넓게 펼쳐진 동해의 조망은 그 노력의 댓가를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코스)   * 이동수단 : 자차

(네비게이션 옥정사 검색) 옥정사 바로 아래 공터 주차장~옥정사~갈미산 고개~전망대~옥녀봉~달음산(587m) 정상~해미기 고개~광산마을~옥정사 (시계 반대방향 원점회귀 코스)

 


 

 

 

오늘도 변함없이, 옥정사로 가는 길에 달음산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왼쪽편 닭벼슬 모양으로 볼록 솟아오른 아주 특이한 바위가 "바로 여기가 정상이야~!!" 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네요.

 

 

 

주차를 한 뒤에 언제봐도 멋들어진 옥정사 안내석 옆을 통과한 뒤, 비스듬한 포장도로를 걸어 올라가면서 오늘의 산행이 시작됩니다.

 

 

 

이미 여러번 방문한 바 있는 옥정사를 지나쳐, 쭉쭉 뻗은 나무와 멋들어진 목책길 사이의 등로를 따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고도를 높입니다. 

 

저는 산행 시작후 몸이 풀릴 때까지 약 15~20분간의 컨디션을 굉장히 중요시 하므로 초반에는 절대로 무리하지 않는 편이지요~

 

 

 

옥정사에서 오름 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해미기 고개입니다. 왼쪽 편 달음산 정상으로 곧바로 올라갑니다. 오;; 정상거리가 1km가 되지 않으니 오늘은 거저 먹는구나;;; 라고 생각하면 오산이구요~^^

 

 

 

정상까지 거리가 짧다는 것은 그만큼의 경사도를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죠. 

 

아랫쪽에서 그렇게도 서로 주고받는 말씀이 많으시던 한 무리의 등산객들이 이 오름길에 들어서자 모두 묵언수행 모드에 돌입하셨습니다.  거친 호흡 소리만 불규칙하게 들려옵니다ㅎ

 

 

 

하지만, 이 짧은 고통의 시간을 지나면 기쁨은 바로 우리의 것이지요~^^ 드디어 하늘이 열리고 동해바다가 까꿍~하고 모습을 드러냅니다.

 

 

 

울산방향으로 대운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듣자하니, 대운산의 그 유명한 도통골과 내원암 계곡도 워낙 비가 오지 않으니 거의 도랑(?) 수준으로 말라 버렸다고 하는군요ㅠ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철 계단을 따라 오르면, 이제 정상이 거의 가까워 졌다는 시그널입니다. 이 곳을 지날때마다, 저 계단 끝에는 뭐가 있을까? 라는 기대감을 늘 갖게 되는군요~

 

 

 

고도가 높아지니 같은 산에서 동해바다를 바라 보더라도 시야가 훨씬 트이고 넓어 보입니다.  이제는 오른쪽 일광 앞바다까지 한 눈에 들어옵니다!

 

 

 

푸른 하늘과 기암괴석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가만히 서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치 시공간이 멈춰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절벽 끝에 바위를 일부러 비스듬히 저렇게 세우려고 하면 불가능 하겠죠? 어쨌든 자연의 신비로움은 참으로 놀랍다는 생각이 듭니다.

 

 

 

 

뒷 편에 푸른 바다를 병풍처럼 세워 둔 적당히 색이 바랜 달음산 정상석이 멋들어지게 느껴집니다. 아주 방향을 제대로 잡고 서 있는거죠;;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며 주변풍경을 마음껏 음미합니다.

 

 

 

휴식을 마쳤으면 이제 하산할 시간입니다.  옥정사 방향에서 올라 왔으니, 반대편 산수곡 마을 방향을 따라 진행하면 됩니다.

 

 

 

열심히 하산길을 재촉하다 문득 발걸을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니, 이렇게 멋진 장면이 보이는군요.  달음산 정상석이 있는 취봉입니다.  역시나, "최고의 풍경은 내 뒤통수 방향에 있을 수 있다" 는 이야기가 틀린말이 아닙니다.

 

 

 

이제 산수곡 마을 표지판은 버리고 광산마을로 하산합니다.  월음산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지만 정상에 가봐야 아무것도 볼 것이 없으니, 따로 들리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달음산은 정상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나무 그늘로 덮혀 있어 더운 날씨에도 큰 지장없이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불과 며칠전 서울 수락산에 산불이 나서 축구장 5개 크기 면적의 산림을 홀라당 태워 먹었음에도, 오늘도 산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 사람을 두 명이나 발견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 하나쯤은 괜찮을거야" 라는 생각때문에 매번 이 사단이 나고 있다는 사실을 정녕 모르시는 것일까요?

 

 

요즘은 날씨가 좋은 날이 많다보니, 산행을 마칠 즈음이면 항상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오늘도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두둥실 떠가는군요. 

 

다시 달음산을 찾게 될 그날을 기약하며, 짧지만 임팩트 있었던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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