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다녀왔던 중국 칭다오 여행에 대한 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들, 그리고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무념무상으로 적어 왔었는데, 이제는 대략 마무리할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라오산(崂山) 산행기만 간단히 적으려 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아진 것 같네요;;; 산과 바다, 그리고 이국적인 유럽의 모습이 모두 공존하고 있는 관광 휴양도시인 칭다오는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방문해 볼 만한 곳이죠.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산동반도에 위치하고 있고, 항공료와 호텔 등 숙박비도 중국 내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크게 비용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비행기를 타면 오후에 도착했다가 오전에 귀국하는 일정이 대부분이지만, 만약, 중국 국적의 항공사를 이용..
앞에서 칭다오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었지만, 사실 이번에 칭다오를 방문한 진짜 목적은 라오산(l崂山) 산행/등산이었습니다. 라오산은 칭다오의 동북쪽 약 30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시내버스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접근성이 좋은 곳입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봤지만, 라오산을 시내버스로 다녀올 수 있는 정확한 정보는 거의 없어서, 이번 기회에 이해하기 쉽게 한 번 설명해 보겠습니다. 출발지점은 EQUATORIAL HOTEL이나 Farglory Residence, 까르푸(家乐福) 등이 위치한 홍콩중로(香港中路), 도착지점은 라오산으로 설정합니다. "시내버스를 타고, 단돈 1,000원으로 라오산 다녀오기!", 그다지 어렵지 않아요~^^ 사진만 봐도 아주 친숙하시죠? 青岛贵都国际大饭..
짧았지만 강렬했던 칭다오에서의 여행이 끝났고, 이제는 돌아갈 시간이네요. 701번 공항버스를 타고 류팅 국제공항으로 돌아가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처음 칭다오에 도착했을때만 해도 길이 눈에 익지 않아 어리버리 하지만, 돌아갈 때가 되면 대부분 이제 어느정도 전문가(?) 가 되어 있어 헤맬 일은 전혀 없게 되지요. 이미 지난번에 설명한 바 있지만, 다시 공항으로 돌아갈 때는 내렸던 곳의 반대편, 까르푸 건너편에서 공항버스를 탑승합니다. 공항버스 티켓을 사는 곳은 EQUATORIAL HOTEL (青岛贵都国际大饭店) 바로 왼쪽 건물인 칭다오 공항 푸화호텔(青岛机场富华酒店)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두리번 거리거나, 주변 눈치보며 쭈뼛거릴 필요없이 이 문으로 곧장 들어가면 됩니다. 돌아오..
소어산(小鱼山) 공원은 말 그대로 작은 물고기의 산이라는 뜻 입니다. 옛날 옛적부터 아랫편으로 보이는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를 이 곳으로 가져와 말렸다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 곳은 칭다오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몇 군데 되는 전망 포인트중 하나인데, 개인적으로는 신호산 공원(信号山公园) 보다 이 곳의 전망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근처에 빨간색 지붕들이 훨씬 더 많아 조금 더 이국적으로 보이고 바다를 보는 시야각도 좋아서, 전체적인 전망이 뭔가 조금 더 부드럽다고 해야 할까? 뭐;;;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사진 오른쪽에 살짜쿵 솟아오른 언덕위에 빨간색 전망대가 인상적인 신호산 공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바닷가 쪽으로 내려가면 소청도 공원, 루쉰 공원등이 있고, 중국 최초..
완샹청, 까르푸, 운소로 미식거리, 카페와 차 거리, 올림픽 요트센터 등이 위치한 신시가지(新市街地) 에는 5.4광장(五四广场) 이 있고, 칭다오의 상징인 "5월의 바람" 이 서 있습니다. 5.4광장은 1919년 5월 4일 시작된 중국 공산주의 운동의 시작점인 5.4운동을 기념하는 장소로서, TV프로그램이나 가이드북을 비롯한 각종 칭다오 소개자료에서 절대로 빠지지 않는 곳이죠. 어쨌든, 신시가지는 각종 외국기업과 금융회사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 관광지라기보다는 쇼핑과 맛집의 중심지이므로, 이 곳은 기념 삼아 가볍게 돌아보는 정도로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5월의 바람(五月的风) 입니다. 강렬한 붉은색 나선형 모양의 조형물로서, 높이가 약 30m, 가로 세로 직경은 약 27m에 달하는 칭다오의 랜드마크이지..
칭다오를 방문하면 누구나 반드시 한 번씩은 꼭 거쳐가는 운소로 미식거리 입니다. 이 곳은 까르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INZONE 쇼핑몰 뒷쪽에 위치하고 있는 약 1km 정도 이어지는 거리를 말하지요. 까르푸에서 도보로 약 5분 정도 걸리는 이 곳은 약 70~80여개의 음식점들이 촘촘하게 모여 있는데, 점심식사도 물론 가능하지만 본격적 영업은 저녁시간때부터 시작된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므로, 낮 시간에 주변 관광지들을 충분히 돌아본 뒤, 저녁을 먹기 위해 이 곳을 방문하면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 되는군요. 이미 인터넷 검색을 통해 많이 보셨겠지만, 운소로의 대충 분위기는 이러합니다. 운소로 초입은 식당의 네온사인과 가로등 불빛이 밝게 빛나지만, 거리의 끝 부분은 다소 어두워지는 편이죠. 또한, 운소..
팔대관(八大关) 은 칭다오 구 시가지와 신 시가지 사이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중국의 5대 아름다운 도시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독일을 비롯하여 프랑스나 영국 등 유럽 여러 나라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건물들이 많기 때문에, 중국의 유럽이라고 불리는 바로 이 곳, 칭다오에서도 더욱 빛나는 곳이지요. 교통도 몹시 편리해서, 5.4광장이나 푸산소(浮山所) 에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311번, 312번, 316번, 321번 등 300번대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 3호선을 타고 태평각공원(太平角公园) 역에서 하차해도 됩니다.. 1930년대부터 조성되어 현재까지 수려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이 곳 칭다오 팔대관 지역을 방문한다면 웅장한 저택과 별장등 200채..
여전히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따뜻한 커피 한잔이 생각나서 홍콩중로(香港中路)에 위치한 스타벅스 커피(STARBUCKS COFFEE) 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스타벅스는 중국어로 씽바크어(星巴克) 라고 부릅니다. 거의 모든 커피메뉴가 우리나라보다 조금씩 더 비싸지요. 중국인들의 급여는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인상되었지만, 그럼에도 스타벅스 커피는 소득에 비해 꽤나 비싼금액입니다. 그럼에도 앉을 자리가 없이 손님이 많은 것을 보면, "문화를 판다" 라는 컨셉이 먹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까르푸에서 멀지 않은 양광백화점 사거리에 쇼핑몰 INZONE이 새로 생겼습니다. 이 건물에 있는 스타벅스 지점을 방문햇는데, 대각선에 위치한 양광백화점 1층에도 스타벅스 지점이 위치하고 있지요. 과거에 비해 지점이..
해외여행을 하다보면, 한국음식이 점점 그리워 지기 마련입니다. 현지 음식에 아주 잘 적응하며 매의 눈으로 로컬 맛집을 찾아다니시는 분들이 꽤나 많지만, 입맛이 조금 예민하신 분들은 패스트 푸드로 연명하며 거의 식음을 전폐(?) 하기도 하지요. 특히나, 중국을 방문했다면 더더욱 그런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중국음식 특유의 향취(?) 로 인한 것으로, 심지어 호텔조식도 못 먹겠다며 입맛을 잃은채 일정 내내 힘들어하는 경우도 자주 보았습니다. 하지만, 즐거운 여행에서 이런 경우가 생겨셔야 되겠습니까? ^^ 만약 칭다오 여행중 위와 같은 이유로 제대로 식사를 못하고 계신다면, 아지센라면(Ajisen Ramen) 을 한번 들러보세요!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다시피, 일본계 프렌차이즈인 아지센 라면은 까르푸 1..
사실, 이번에 칭다오를 찾게 된 진짜 목적은 바로 라오산/노산(崂山) 산행이었습니다. 가끔씩 칭다오를 들를 때마다 라오산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만 간절 했었는데, 이번에는 혼자 방문하다보니 드디어 실행하게 되었네요! ^^ 라오산은 칭다오 시내에서 동쪽으로 약 30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고도는 약 1,130m 로서, 영남알프스의 운문산(1,188m) 이나 천황산(1,189m) 과 비슷한 높이입니다. 평소에 듣기로, 바로 이 곳 라오산은 산과 바다의 멋진 풍경을 동시에 조망할 수는 곳이라,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절경을 상당히 기대했건만, 마침 등산을 하려던 이 날만 비가 세차게 몰아쳐서 본의 아니게 구름 속만 산책했었네요ㅠㅜ 그래도, 평소 마음속에 담아 두던 곳을 실제로 방문해 보았다는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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