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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다녀왔던 중국 칭다오 여행에 대한 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들, 그리고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무념무상으로 적어 왔었는데, 이제는 대략 마무리할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라오산(崂山) 산행기만 간단히 적으려 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아진 것 같네요;;; 

 

 

 

산과 바다, 그리고 이국적인 유럽의 모습이 모두 공존하고 있는 관광 휴양도시인 칭다오는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방문해 볼 만한 곳이죠.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산동반도에 위치하고 있고, 항공료와 호텔 등 숙박비도 중국 내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크게 비용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비행기를 타면 오후에 도착했다가 오전에 귀국하는 일정이 대부분이지만, 만약, 중국 국적의 항공사를 이용한다면 아침 일찍 출발하여 저녁 늦게 귀국하는 일정도 가능하여, 보다 폭넓게 일정을 가져갈 수 있지요.

 

전체 일정은 처음 칭다오를 방문하는 분을 기준으로, 여유롭게 자유여행을 즐기려면 3박4일, 핵심 관광지만 돌아보려면 2박3일이라도 충분하니 자신에게 맞는 여행스케쥴을 잘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 ^^

 


 

 

중국 어느 도시를 가든 교통질서는 한마디로 엉망이지만, 신호등 하나 만큼은 정말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신호가 바뀌기 전 남은 시간을 타이머로 보여주니, 운전자에게 참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Express Mail Service(EMS) 는 "언제나 가장 빠르고 안전한 국제특송 서비스" 를 의미하는데, 3륜차 EMS차량이 매연을 뿜으며 털털 거리고 지나가는 것을 보니, 몹시 이율배반적인 느낌입니다.

 

 

 

이번 칭다오 여행시에도 재차 느낀 것은 중국의 문화지체 현상이 꽤나 심각하다는 점입니다.  문화지체는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물질문명의 변화에 비해, 정신적 문화의 느린 변동속도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 을 말하는 것이죠. 

 

이렇게 사람이 많이 다니는 유명 관광지인 잔교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화장실이 있음에도 이렇게 그냥 대놓고 노상방뇨를 하는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ㅠㅜ

 

 

 

칭다오의 어느 관광지를 가나 웨딩촬영은 하는 모습은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이 분들은 아주 특이하기 이를데 없었습니다. 

 

신랑, 신부의 손 위치를 보세요;;;  신혼부부라고는 믿기지 않게, 마치 남처럼 서로 다정함이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는 태도를 견지하며 기계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더라구요.  아마도 무슨 사연이 있는거겠죠?

 

 

 

택시는 정말이지 어딜가나 복불복입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목적지에 척척 내려주시는 좋은 기사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그 유명한 신호산 공원이 어딘지 모르겠다며 네비게이션 검색을 하더니, 더 괜찮은 관광지로 안내하겠다며 호객행위를 했던 이 분은 아;;; 정말이지;;;;  

 

이런 분을 한번 만나고 나면 본의 아니게 멘탈이 흔들립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제가 버스나 지하철등 대중교통을 더욱 선호하는 이유지요.

 

 

 

중국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공공장소에서 매너없이 시끄럽다고 말을 하지요.  네, 맞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요.

 

 

퇴근시간 만원버스를 탔었는데, 사람들이 꽉 찬 콩나물 시루같은 버스에서 유일하게 끊임없이 떠들고 웃으며 대화를 이어가는 사람은 중국 현지인이 아니라, 한국인들이었습니다.  역시 무슨 사안이든 그건 사람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저녁시간, 칭다오 맥주박물관 앞에 위치한 맥주거리의 상권은 거의 죽은 것 같습니다.  일렬로 늘어선 식당마다 손님이 거의 없다보니, 지나가는 행인들을 대상으로 호객행위가 굉장합니다.

 

이 곳을 몇 차례 들러본 경험상, 매년 8월에 개최되는 칭다오 맥주페스티벌 시즌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손님이 빠지는 것 같네요.  호객행위를 피하려면 길 건너편 인도를 따라 걸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칭다오 맥주 원액인 위엔장 맥주(原浆啤酒) 입니다.  칭다오 맥주박물관 앞이나 운소로 미식거리등의 음식점에서 판매하는데, 굉장히 특이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병이나 캔의 칭다오 맥주와는 풍미가 완전히 다르며, 유통기한이 짧아서 현지에서만 시음이 가능하므로, 칭다오를 방문했다면 꼭 한번 경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음악을 틀어놓고 단체 체조와 같은 비슷한 율동을 하며 운동을 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시내든 관광지든 공터만 있으면 모여서 이렇게 이 춤을 추시는데, 특히 5.4광장에서는 참여인원도 더 많고, 이동거리도 긴 편이므로 제일 뒷 열에 같이 서서 따라해 보면 재미 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유통업체인 화룬그룹이 운영하는 쇼핑몰인 완샹청 믹스몰입니다. 실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쇼핑, 엔터테인먼트, 식당시설을 갖추고 있지요.

 

중국의 패밀리 레스토랑 와이포지아(外婆家), 디지털 테마파크 SEGA JOY POLS, 애플 공식매장인 Apple Store, 샤오미 몰, 프리미엄 슈퍼마켓 올레스(Ole's) 등이 있으니 꼭 한번 들러보기를 권합니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농심 신라면(辛拉面) 컵라면에는 이렇게 포크가 들어 있습니다. 스프도 모두 별도로 포장되어 있는데, 라면의 국물맛을 중국인 입맛에 맞춰 조금 변형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맛있습니다.

 

 

 

노산(崂山) 산행시 비가 내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케이블카를 타게 되었는데, 이런 곳에 어떤게 케이블카를 설치했을까?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혹시 사고라도 나면? ㅠㅜ 이라는 생각이 들어 겁도 났지만, 케이블카 본체에 부착된 설치 전문업체인 프랑스 POMA사 마크가 있는 것을 보고는 급격히 안정을 찾았습니다.  이게 플라시보 효과인 것일까요?

 

 

 

앞으로 살짝 한발 다가가면(向前一小步), 문명의 큰 발을 내딛는다(文明一大步).  남자 화장실 소변기 앞에 붙어있는 표어입니다.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ㅎ

 

 

 

뭔가 중국과는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스쿨버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식으로 된 노란색 전용 스쿨버스를 저는 보지 못했던 것 같은데, 너무 뜬금없이 등장해서 깜짝 놀랐네요.

 

 

 

 

아침에 초등학교(小学) 에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는데, 거의 100% 부모님들이 동행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자녀 숫자가 적다보니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까요?

 

 

 

횡단보도에는 이렇게 文明引导(문명인도) 라고 적혀진 붉은 조끼를 입은 사람이 서 있습니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신호위반을 단속하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빨간색 신호등에 건너려는 사람이 있으면 호르라기를 불며 제지하는군요.

 

 

 

손수레 같은 것을 끌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경계지점에 이렇게 꺾여진 구조물을 설치해 두었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원통형 기둥 2개정도 세워뒀을텐데, 여긴 아예 촘촘하게 박아두었군요;;;

 

 

 

까르푸에서 96元에 팔리던 맥주가 공항 면세점에서는 155元에 팔리고 있습니다.  자그만치 60% 정도 비싼 가격이군요.  캐리어 등 위탁수하물 무게가 한정되어 있다보니 면세구역에서 사는 것이 답이 될 수 있지만, 확실히 가격은 비쌉니다;;;

 

 

 

이렇게 2박3일의 칭다오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사실,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어떤 형태의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직,간접적인 경험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중국을 지금껏 약 10차례 정도 방문했지만, 아직 정답은 찾지 못했습니다. 이런식의 짧았던 몇 번의 방문만으로는 내면의 모습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와 비교할 때 무척이나 닮았으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전혀 다르며, 획일화시켜 평가할 자신이 없습니다.  제가 적었던 십여개의 글은 칭다오 여행기라기 보다는 사실상 관찰기에 가까운 것 같네요.

 

표면적으로 관찰한 몇 가지 사실만으로 "중국은 이렇다" 라고 평가하고 규정하기 보다는 앞으로도 많은 경험을 통해 좀 더 깊숙한 내면을 들여다 볼 생각입니다.  어쨌든 중국은 제게 너무 매력적인 곳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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