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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진달래와 산철쭉이, 여름에는 녹색의 생기있는 숲을, 가을에는 온갖 색의 단풍을, 겨울에는 눈으로 가득 채워진 겨울왕국을 보여주는 곳이 바로 이 곳 영실코스입니다.

 

아랫쪽 저 멀리에 오늘의 출발지점이었던 영실휴게소가 조금 더 멀리 바라보면 서귀포 중문 앞바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발 1,600m 지점을 통과합니다.

 

몸이 덜 풀려서 그런지, 이어지는 계단에서 계속 가쁜 숨을 몰아쉬게 되는군요.  아랫쪽과 이 곳의 날씨는 천지차이입니다.  따뜻한 겉옷과 가능하다면 장갑까지 방한준비를 잘 하고 오시길 권해드립니다.

 

자;;; 이제 힘든 구간이 거의 끝났습니다.  편안하게 주변 경관을 즐길 시간이 다가왔군요.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고산식물의 대표주자인 구상나무 군락지와 고사목 지대를 통과합니다.

 

첫번째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워낙 변화무쌍한 날씨라서 구름속에 갇혀 아무것도 안 보이는 경우도 많은데, 오늘은 다행히도 한라산 정상까지 깨끗하게 보입니다.

 

데크길을 따라 가벼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해발 1,600m 고산지대에 이렇게 넓은 평원이 있다는 것이 놀랍네요.  인스타 포토포인트라 사진찍는 분들도 많습니다.

 

윗세족은오름 전망대에 잠시 올랐다가 갑니다.  전망대는 그리 높지 않고 보는 각도에 따라 주변 경관이 달리 보이므로, 가급적 올라가 보는게 좋아요.

 

전망대에서 보면 데크길을 걸을때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입니다.  보다 입체적이에요.

 

한 겨울에 이 곳에 흰 눈이 소복하게 쌓이면 얼마나 멋질까요?

 

한라산 정상이 보다 가깝게 보입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는 백록담 정상으로 올라갈 수는 없습니다.  정상으로 오르려면 성판악이나 관음사 코스로!

 

전망대에서 내려와 노루샘을 통과하며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드디어 해발 1,700m 윗세오름에 도착했습니다.

 

남벽분기점까지 다녀온 뒤, 이 곳 대피소 데크에서 휴식을 취하며 점심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이 곳을 지나쳐 남벽 분기점까지는 약 1.2km 정도의 거리입니다.  내려갔다가 돌아올 때는 고도를 다시 높여야 하니 참고하세요.

 

한라산 등산을 하는 동안 지겹도록 만나게 되는 현무암 돌,돌,돌;;;  잘못하면 삐끗하여 부상을 입기 쉬우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치 대관령 목장의 초원지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눈 앞으로 보이는 한라산 정상 백록담의 외부 절벽은 서쪽 사면입니다.

 

가까이 당겨서 보면, 왼쪽으로 융기된 바위들이 마치 날카로운 칼처럼 보이는군요.

 

다시 푸른 하늘로 바뀌면서 햇살이 비칩니다.  자주 방문할 수 없는데, 이렇게 좋은 날씨를 안겨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서벽을 따라 남벽 분기점 쪽으로 계속 이동합니다.  오른쪽에는 붉은 오름이, 왼쪽에는 백록담 외부 절벽이 이어지네요.

 

웅장하면서도 멋진 풍경을 그저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되는군요.

 

남벽분기점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계단은 백록담으로 향하는 길이지만, 등산이 금지되어 있죠.

 

하늘에는 양떼구름이 몽실몽실 떠 다닙니다.  참으로 변화무쌍한 모습이네요.

 

남벽분기점에서 곧바로 하산하면 서귀포 방향의 돈내코로 가게 됩니다.  저는 다시 발걸음을 돌려 윗세오름으로 돌아가며 운치있는 가을의 분위기 속으로 풍덩 빠져봅니다.

[한라산 영실코스 대중교통(240번) 으로 다녀오는 법(1-3) 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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