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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이는 마음으로 올레길 17코스 트레킹에 나섭니다.  지난번 18/19 코스에 이어, 약 5달만이군요.  올레길을 걷지 않았다면 미처 알지 못했을 다양한 제주의 모습을 만나러 떠나는 발걸음이 아주 가볍습니다.

 

올레길 17코스는 광령1리 사무소에서 출발, 내륙지역을 거쳐 바닷가로 나간 뒤, 공항 옆을 지나 제주 원도심인 관덕정 분식*간세라운지에서 마무리하는 코스입니다.

 

17코스는 총 18.1km 정도의 거리로서, 고도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아랫쪽으로 내려가는 구조라서 상당히 쉬운 편입니다.  저는 약 4시간 45분이 걸렸네요.

 


제주 올레길 18코스 트레킹(1-1) : 간세라운지~김만덕 객주터

 

제주 올레길 18코스 트레킹(1-1) : 간세라운지~김만덕 객주터

누구나 제주 올레길에 대한 로망이 있을 것입니다. 제주만이 간직한 이국적인 풍경과 푸르른 바다를 끼고 있는 길을 걸으며 자연을 즐기며 내면의 사색에 빠져보는 상상 말입니다. 한라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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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18코스 트레킹(1-2) :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화북포구

 

제주 올레길 18코스 트레킹(1-2) :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화북포구

지난 4/26에 업로드한 제주 올레길 18코스 트레킹 (1-1) 에서 이어지는 (1-2) 편입니다. 지난번에는 김만덕 객주터까지 진행을 했었죠. 사진이 생각보다 많다보니, 기억을 되살려 글을 적는데 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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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18코스 트레킹(1-3) : 화북연대~삼양 검은모래 해변

 

제주 올레길 18코스 트레킹(1-3) : 화북연대~삼양 검은모래 해변

이제 18코스 전체의 절반 정도를 지나고 있습니다. 뭔가에 이끌리듯이 자연과 풍광에 감탄하면서 걷다보니 언제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어요. 지난번글에서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화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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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18코스 트레킹(1-4) : 시비코지~조천 만세동산

 

제주 올레길 18코스 트레킹(1-4) : 시비코지~조천 만세동산

항상 제주도에만 가면 렌트카를 이용해서 이동하다보니, 제주의 속살을 제대로 찾아보기가 힘이 들었지만, 이렇게 목표를 잡아 올레길 코스를 따라가다보니, 숨은 매력을 끝없이 발견하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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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당일치기, 대중교통을 활용하여 이동을 할 예정입니다.  제주공항 1층 출국장을 걸어나와 왼쪽 편 택시들이 서 있는 길을 따라 공항 밖으로 300m 정도 걸어 나옵니다.

 

길을 건너지 말고, 공항 주차장을 따라 오른쪽으로 커브를 돌면 버스 정류장이 나오는데, 이 곳이 다호(多好) 마을 정류소입니다.  제주시내로 가는 버스들이 정차하는 곳이죠.

 

출발지인 광령1리 사무소까지 가기 위해, 이 곳에서 455번 버스를 탑니다.  환승을 하거나 공항 안 정류장에서도 타는 방법이 있지만, 가장 빨리 도착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이 곳까지 걸어나왔죠.  탑승후 순수 이동시간은 32분입니다.

 

차창 밖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는데, 너무나도 정확하게도 31분만에 광령1리 사무소 정류장에 도착했네요.  시내에서 벗어나다보니 한적합니다.

 

길을 건너 광령1리ㅣ 사무소 앞 올레길 17코스 출발지점에서 간단히 이동경로를 살펴 봅니다.

 

언제나 친근한 올레길 표지기를 따라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오늘도 상큼하게 출발합니다.

 

광령교 위에서 본 무수천의 독특한 전경입니다.  이 곳은 북제주군 애월읍과 제주시 해안동과의 경계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무수천은 복잡한 인간사의 근심을 없애준다는 이름의 개울로서, 총 25km를 흘러 외도동 앞바다로 이어집니다.

 

8월과 9월이 제철인 제주 청귤은 신 맛이 너무 강해서 과일 그대로 먹기보다는 청으로 만들어 음료나 차로 먹는데, 레몬에 비해 비타민 C가 10배나 높다고 하는군요.

 

닭의 벼슬의 모양을 하고 있어 닭의 장풀이라는 이름이 붙은 달개비가 가득 피어 있습니다.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가 되면 꽃잎이 사그러지는데, 그래서 영어로는 Dayflower 라고 불립니다.

 

길게 이어져 있는 무수천은 구멍이 숑숑 뚫려 있는 것이 현무암의 특성을 잘 보여줍니다.  흐르는 물이 너무나도 투명하고 맑습니다.

 

앞쪽에 보이는 노란색 다리는 사리 1교입니다.

 

제주의 감성을 가득 담은 돌담길 너머 아랫편으로 바다가 보이는군요.

 

올레길마다 볼 수 있는 표지판이 촘촘히 설치되어 있어, 길을 잃기가 오히려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파란색은 정방향, 오렌지색은 역방향 이동 경로를 표시합니다.

 

길 가운데서 사마귀를 만났는데, 이 녀석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군요.  옆쪽 땅을 발로 굴러 충격을 줘도 도망을 가기보다는 오히려 위협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덜덜덜;;;

 

이 날은 구름이 두껍게 깔려 있고 햇살이 크게 강하지 않다보니, 걷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외도천교를 넘어 다음 목적지인 외도포구를 향해 빠르게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 제주 올레길 17(1-2) 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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