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부산 가덕도 연대봉 백패킹 기록입니다~!

 

 

 

 

오늘은 부산 가덕도에서 산행과 백패킹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가덕도는 얼마전 신공항 건설 후보지로 시끌시끌 했었던 낙동강 하구에 위치한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이며, 해저터널로 거제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사실, 지난 3월 고헌산 백패킹후, 산행하는 곳마다 마음에 드는 박지들이 여럿 눈에 띄였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였네요. 더 더워지기전 가볍게 워밍업 하는 기분으로 올망졸망한 봉우리들과 아름다운 바다의 풍광이 잘 어울어진 이 곳, 가덕도로 떠나봅니다.

오늘은 다행히 운이 좋아서 아주 맑은 하늘은 아니지만 여기저기 쏟아지는 별들을 보며 잠들수 있겠네요. 백패커의 사전적 정의처럼 언젠가는 "백팩에 최소한의 생활 도구를 담아 짊어지고, 자연의 산야를 여기저기 자유롭게 여행하는 사람" 이 될 수 있기를 꿈꿔 봅니다~! ^^

 

 

 

 

 

(코스) * 이동수단 : 자차
선창마을-천가교-내눌마을-동선방조제-강금봉-응봉산-누릉령-매봉-연대봉(★1박) ᆢ (내일 산행계속)


보통 연대봉 백패킹은 지양곡 주차장(강서구 천성동 산 6-63) 에서 약 1.5km를 올라오는 코스를 많이 택합니다. 저는 계속되는 산행을 위해 눌차 선착장 인근에 주차를 했고, 내일 원점회귀 산행을 마무리한뒤 차량회수 예정입니다.

 

 

 

 

 

 


[산행의 시작지점 천가교]

 

이번 산행은 가덕도의 봉우리들을 시계방향으로 일주할 예정입니다. 성북동 선창마을 농협 주차장에 차를 세워둔 뒤, 천가교로 들어섭니다. 왼쪽 다리는 자동차 전용 도로이며, 보행자는 오른쪽 다리의 인도를 건너 눌차동으로 넘어가는 시스템이에요~

 

 

 

 

[눌차만]

 

굴 종묘장과 가두리 양식장으로 쓰이는 둥글게 생긴 만으로서, 지나가면서 보면 굴 껍질들이 작은 산처럼 많이 많이 쌓여 있네요~

 

 

 

[첫번째 봉우리 강금봉]

 

해발 201m. 쉼없이 아주 가뿐히 오를 것으로 생각했으나..? ㅠ

 

 

 

 

[동선방조제를 넘어서 산행 들머리로]

 

과거에는 방조제를 흙으로 만들었는데, 물살이 세다보니 가운데가 자주 터져서 , 동네 주민들은 터질목이라고 부르신 댑니다. 길을 여쭤봤더니 할아버지가 알려주심~

 

 

 

 

[한여름에 그늘없는 도로 걷기는 너무 힘들군요ㅠ]

 

동선방조제를 지나 보이는 소나무집 왼쪽 골목으로 쭉 직진하면, 왼쪽편으로 어음포 산불초소 방향 표지판이 보이며, 거기가 산행 들머리 입니다~]

 

 

 

 

[낙동강 하구와 바다가 만나는 지점]

 

아주 장기간에 걸쳐 모래가 퇴적되다보니 가로로 길게 늘어선 새로운 섬처럼 보이네요. 왼쪽은 진우도, 오른쪽은 신자도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드디어 강금봉 정상 도착]

 

겨우 해발 이백미터 올라오는 동안 한 5번은 쉰 듯하네요. 아.. 무엇이 저를 이렇게 힘들게 만들었을까요?

 

 

 

 

[피로는 간때문이 아니고 바로 얘 때문이죠ㅠ]

 

오늘도 계속 빼고 빼기를 반복했지만, 결국 산 정상에 뷔페차릴 기세로 패킹된 16kg 배낭입니다. 모든 경우의 수를 감안하여,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싹 다 극복할 수 있도록 세팅 했습니다ㅎ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러다보니 뒤에서 누군가가 배낭을 계속 잡아 당기는 느낌이 들어요ㅠㅜ

 

 

 

 

[시원한 조망을 보며 땀을 식히고]

 

오늘은 시계가 굉장히 좋은 편이네요. 바닷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와서 기분이 상쾌해 집니다~ ^^

 

 

 

 

[두번째 목적지 응봉산]

 

등뒤에 돌덩이를 들쳐 업고 열심히 올라갑니다. 비록 해발은 낮지만, 산세는 아주 훌륭하네요~!

 

 

 

 

[응봉산 정상 바로아래지점]

 

정상이 겨우 314m인데, 자그만치 암릉에 밧줄까지 나옵니다. 이러한 환경에다 시원한 바다까지 보여주니 종합 선물세트 코스에요~ ^^

 

 

 

 

[응봉산 정상]

 

가덕도 산들은 낮아서 그런지, 정상석이 없는 특징이 있구요

 

 

 

 

[통천문 통과]

 

응봉산 정상을 지나면 통천문이라고 불리는 작은 동굴을 통과하여 진행하게 됩니다. 근데 통로가 너무 좁아 몸따로 배낭따로ㅠㅜ 결국 꽈당ㅠ 무릎 까지고;;;

 

 

 

 

[다음 목적지인 매봉이군요]

 

대충 봉우리 사이로 건너가면 될텐데, 꼭 정직하게 150m씩 내려 보냈다가 다시 올라가도록 해줍니당;;; 주중에 제가 운동부족이라는 점을 감안하셨군요ㅠ 정말 친절하기도 하셔라ㅎ

 

 

 

 

[영화 곡성에서 본 배경과 어딘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 곡성 보고난 뒤, 아예 산행 접으신 한 분 제가 알고 있습니다;; 갑자기 음성지원이 되는것 같습니다. "뭐시 중헌디? 뭐시 중헌지도 모름서~" ㄷㄷㄷ;;

 

 

 

 

[매봉 정상입니다. 여긴 앞뒤로 트여 있네요]

 

날이 더우니 땀이 땀이;;; 기분 같아선 배낭을 과감히 버리.. 면 안되겠지요? 게다가 먹을게 완전 가득 들어 있는데 말이죠 ^^

 

 

 

 

[오늘 지나온 루트가 한 눈에 그려집니다]

 

제일 왼쪽부터 시계바늘 방향으로 천가교를 건너, 내눌/외눌마을을 지나고, 동선 방조제를 가로지른뒤 강금봉과 응봉산을 통과했네요~

 

 

 

 

[연대봉을 향해서~!]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과거부터 가덕도는 바다로 침입하는 왜적 방어의 중심지였고, 연대봉은 그 가덕도의 최고봉입니다~

 

 

 

 

[으흐흐ㅠㅜ]

 

차라리 저를 죽여주세요ㅠ 날씨만 조금 덜 더웠어도 살 것 같을텐데;;; 썬크림 섞인 땀이 양쪽 눈으로 들어가서 산 꼭대기에서 심봉사 체험까지 합니다

 

 

 

 

[날씨가 좋으니 일본 대마도도 보이고]

 

오늘은 가덕도에서 약 50km 거리에 있는 대마도까지 보는 호사를 누리는군요~ ^^ 저 멀리 수평선 위에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정상 바로아래 전망대에서 본 연대봉]

 

진짜로 다 왔네요. 왼쪽의 망 바위는 연대봉을 대표하는 뾰족한 바위입니다. 멀리서 보면 망바위 덕분에 여기가 연대봉임을 확실하게 알수 있지요~

 

 

 

 

[연대봉 정상석]

 

오늘 처음으로 만나는 정상석입니다. 이미 많은 백패커 분들이 미리 와서 여기저기에 자리를 잡고 계시네요

 

 

 

 

[저도 노숙용ㅠ 텐트를 설치]

 

저멀리 거제도와 거가대교가, 아랫쪽은 해저터널 입구가 내려다 보이는 명당 자리입니다~ ^^ 여기 앞바다는 천성진으로서, 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께서 왜군들에게 조선의 짠맛은 이런 것이다라는 걸 보여주신 곳입니다

 

 

 

 

[서쪽으로 점점 해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서쪽 하늘에 마치 연한 자주색 물감을 풀어 놓은듯 아름답네요~ ^^ 연대봉 정상은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맑은 하늘까지]

 

반달이 모습을 드러냈군요~ 오늘은 하늘이 너무나 맑습니다. 제 기분까지 청명하고 상쾌해 지네요!

 

 

 

 

[이젠 텐트에도 불을 밝힐 시간이~ ^^]

 

거가대교에도 조명이 들어오고, 가덕도 앞바다도 점점 운치있는 밤바다의 모습으로 변하고 있네요~

 

 

 

 

[해가 완전히 진뒤 가덕도 앞바다의 모습]

 

밤에는 거가대교 다리만 바다에 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주변에서 들리는 풀벌레 소리가 제가 지금 노숙시스템을 가동중임을 명확하게 인식시켜 주네요;;
백패킹은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바른 생활이 아주 중요합니다~ 내일도 산행은 계속 되어야 하니까요! ^^
반대편 저 멀리 부산 신항을 보니 밤낮없이 쌩쌩 돌아가는 것 같네요~ 밑도 끝도 없지만, 저도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생각하며ㅎ, 잠을 청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
250x25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