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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적석산 산행기입니다~!

 

계절은 어김없이 돌고 돌아 이제는 봄의 문턱에 한발자국 들어 섰네요. 3/5(일) 은 절기상 경칩이군요. 따뜻한 봄이 오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지만, 봄꽃맞이 산행객의 증가로 인해 특정 구간에서는 또다시 기차놀이가 시작된다고 생각하니, 아주 조금은 슬프기도 합니다;;;

 

 

오늘은 해발고도가 그다지 높진 않아도, 정상부근에 기암괴석과 절벽, 구름다리를 가지고 있고, 남해바다까지도 조망할 수 있는 적석산을 시계방향으로 최대한 압축하여 산행해 볼 예정입니다.

 

 

 

 

그러고 보니, 적석산처럼 정상에 구름다리가 있는 산은 월출산, 청량산, 대둔산 등인데, 모두들 웅장한 산세와 함께, 탁 트여진 조망을 가진 명산이라는 공통점이 있군요~! ^^

 

 

 

 

(코스) * 이동수단 : 자차
적석산 공영주차장-일암 소류지-적석산(497m) 정상-구름 다리-통천문-칼봉(475m)-일암 소류지 갈림길-적석산 공영 주차장 (시계방향 원점회귀 코스)

 

 

 

 

[적석산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이른 아침이라 한산하지만, 10시정도 되면 이 넓은 주차장이 가득찹니다. 여러가지 볼 거리가 많아 상당히 인기가 많은 곳이지요~

 

 

 

 

[적석산 Preview]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위를 올려다 보니, 가운데 적석산 정상과 함께 오른편으로 연결된 명물 구름다리가 보입니다. 허공에 떠 있는 구조물을 보는 순간, 웬지 테마파크의 바이킹 앞에 선 기분이 드는군요;;;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순 없지욧. 갑니다 가요~! ^^

 

 

 

 

[적석산 등산안내도]

 

 

 

 

[오늘의 산행 시작지점]

 

저수지 옆 계단을 올라 산불 감시초소를 통과하면, 정상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요즘은 산불방지요원이 입산자 이름을 쓰도록 하는군요.

 

 

 

 

[양방향 정상 표지석]

 

오늘은 왼쪽 짧은 코스(1.1km) 로 곧바로 올라갑니다. 하지만 오른쪽으로 길게 올라가는 코스도 정상까지는 고작 2.2km라는;;;

 

 

 

 

[정상으로 무브무브~!]

 

올라가는 거리가 짧은 대신, 경사는 상당히 가파른 편입니다. 출발지점에서 약 35분정도 올라오면 능선에 도착합니다.

 

 

 

 

[데크계단이 나오면 이제 능선이 가까워 졌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능선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100m지점이 정상입니다]

 

 

 

 

 

 

[적석산 정상부]

 

돌을 차곡차곡 위로 쌓아 올린 것 같다하여 적석산이라 이름 붙여진 그 모습을 정상 근처에서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마치 두꺼운 마분지 종이들을 꼼꼼히 쌓아 놓은 것 같은 형태로서, 넓다랗게 펼쳐진 바위산이 굉장히 육중해 보입니다.

 

 

 

 

[적석산(497m) 정상석]

 

영남 알프스 정상석처럼 천편 일률적이지 않고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오히려 정감이 갑니다. 하늘은 푸르고, 불어오는 바람에서도 이젠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네요~

 

 

 

 

 

 

[사방으로 막힘없는 조망]

 

넓은 면적의 바위위에 위치한 정상에서는 남해안의 다도해를 배경으로 멋진 조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방팔방이 모두 산이며, 위로 보이는 것은 하늘뿐입니다ㅎ

 

 

 

 

[절벽위 바위에 걸터 앉아 잠시 시간을 보내 봅니다]

 

제 지인께서는 등산 이야기만 나왔다 하면, 적석산 정상근처 절벽바위 위에서 돌풍에 새로 산 모자가 날아갔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미련이 많이 남으시는 모양입니다ㅎ

 

 

 

 

[적석산 구름다리]

 

높이가 상당한 적석산 구름다리는 정상의 두 봉우리를 이어 만든 2005년에 설치된 길이 약 50m의 와이어 브릿지입니다. 아주 많이 고맙게도 저처럼 겁많은 사람이 양쪽 다리 난간을 잡고 지나갈 수 있도록 폭이 꽤 좁습니다. 수십미터 높이에서 상하좌우 롤링이 있어서 아찔한 맛을 느낄수 있네요. 격렬한 심박동이 온 몸을 뒤흔듭니다ㅠㅜ

 

 

 

 

 

 

[출발/도착지점인 일암마을의 전경]

 

구름다리의 한 가운데에 서서 일암마을을 내려보면 평화로운 시골마을의 분위기가 느껴지지만, 표면적으로 도시화가 되지 않았을뿐, 저 분들의 평균 소득은 상상을 초월할 수가 있어서 겉모습만으로만 평가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이미 건너왔지만 심장이 쫄깃합니다ㅠ]

 

여전히 심장은 바운스 바운스;;; 그나저나, 구름다리 주변에 까마귀가 꽤 많네요. 영양상태가 얼마나 좋은지 거짓말 조금 보태서 덩치가 새끼 독수리만큼 크고, 윤기가 좔좔 흐릅니다.

 

 

 

 

 

 

[하늘로 통한다는 통천문]

 

포개진 바위 사이를 빠져 나가게 되는데, 덩치가 크신 분들은 좌우로 조금 걸리적 거릴 듯 합니다. 하지만, 통천문에 끼여 집에 못 갔다는 사람 이야기는 아직 들어본 적이 없으니;; 사실 요즘은 작은 돌문까지도 모두 통천문이라고 부르는데, 이러다보니 다소 식상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군요~

 

 

 

 

[칼봉 또는 작은 적석산이라고 불리는 봉우리]

 

칼봉의 끝자락 뒷 편으로 마치 몰래 숨겨둔 듯한 전망바위가 있습니다. 저 멀리로는 고성의 다양한 산군들을 볼수 있군요!

 

 

 

 

 

 

[칼봉 뒷편 절벽위 평평바위]

 

언젠가 마음이 적적할 때, 여기와서 멋진 전망을 구경하면서 신라면이라도 하나 끓여 먹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빠르게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기왕 이렇게 멀리까지 왔으니 고성 인근의 다른 산도 올라볼 생각이라, 국수봉, 깃대봉등등 주변의 봉우리들은 과감히 생략한채 곧바로 오른쪽 일암소류지 방면으로 하산합니다.

 

 

 

 

[편안한 하산길]

 

첫 출발지점에서 정상 2.2km 방향, 오른편으로 진행하면 이 길로 올라오게 됩니다.

 

 

 

 

[일암소류지 전경]

 

일암소류지는 작으면서도 운치가 있습니다. 소류지 끝자락에 위치한 흰색의 주택이 몹시 평화로워 보이는군요. 저는 좀 더 나이가 들면 전원주택을 직접 지어서 살아보리라 생각했지만, 현재 직접 거주하는 분(모자 분실자) 께서 별로 낭만적인 삶이 아니라는 것을 반복해서 깨우쳐 주시네요;;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산은 4계절에 따라 옷을 바꿔 입으니, 같은 산을 올라도 항상 느낌이 다르고, 지겹지가 않은 참으로 고마운 존재입니다. 자신의 모든걸 아낌없이 내어주고, 나의 모든 것을 넉넉하게 받아주는 이런 좋은 친구를 또 어디서 만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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