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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대산 산행기입니다~!
`2017.4.8@울산 동대산
`2017.4.8@울산 동대산
선배님께서는 은퇴하신 뒤 거의 주 3~4회 산행을 하시는 프로 산행러였는데, 하산길에서 중심을 잃고 미끄러져 병원에 후송된 뒤 오른쪽 발목뼈 골절 진단을 받았고, 이에따라, 2017 시즌은 아웃된 것 같다고 많이 많이 슬퍼 하시더라구요ㅠㅜ
오늘 오전에 병문안을 다녀왔는데, "역시나 결론은 안전산행" 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산행을 하려면 돌다리도 두드려 가며, 조심해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되새겼습니다;;
(코스) * 이동수단 : 자차
울산시 북구 호계동 어린이 자연학습체험장(주차)-무진암-동대산-홈골 저수지(시계방향 원점회귀 코스)
동대산은 울산광역시 북구 호계동과 농소동에 걸쳐 위치한 나즈막한 산으로, 계곡도 없고 산세도 평범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임도를 따라 트레킹하기 좋은 곳입니다. (해발고도에 비해 경사도는 다소 있는 편입니다)
[오늘의 산행 시작지점]
어린이 자연학습체험장에 주차(무료) 를 한뒤, 바로 앞 양 갈래 길에서 왼쪽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어느 쪽으로 가든 결국은 원점회귀하는 코스이니 출발방향은 크게 문제되지 않지요~
[무진암 앞을 지납니다]
병문안을 다녀오느라 시간이 지체되어, 멀리 가지는 못하고 각종 야생화가 온 산에 만발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동대산만 가볍게 돌아보려 합니다.
최근에 야생화에 대해 공부를 아주 많이, 그리고 열심히 해오고 있는데, 오늘 여기 동대산에서 그 동안 공부했던 기출문제들이 오늘 너무 많이 출제되어(?)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양지꽃입니다]
등로 좌우가 모두 다 양지꽃 천지입니다. 역시나 볕이 잘 드는 곳에 집중적으로 위치하는군요. 요즘 땅바닥에 달라붙어 사진 찍는데 재미 들었습니다~^^
[남산제비꽃입니다]
남산 제비꽃의 향기를 오늘 다시 조심스레 맡아보았는데, 그 특유의 고혹스런 향기는 여전했네요 ~!
[별꽃입니다]
다른 곳에 비해 아직은 별꽃의 크기가 작아 보입니다. 그런데, 이 작은 꽃에서 꿀을 구하러 나온 꿀벌이 여기저기 열심히 날아다니는군요~
[진달래입니다]
지금 전국적으로 온 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가장 핫한 꽃입니다. 얘가 시들시들해지면, 다음 순서로 철쭉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죠~
[데크를 따라 올라가며, 정상이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등로옆으로 양지꽃이 마치 꽃밭처럼 넓게 퍼져 있네요]
[(겹)동백꽃입니다]
동대산이 남해안보다는 북쪽에 올라와 있는 위치라서 그런지, 아직은 상대적으로 꽃이 많이 싱싱한 편입니다~ 남해안 라인 동백은 이제 내년을 기약해야 할 듯 하구요;;
[오리나무입니다]
남해안 라인으로는 이미 오리나무 꽃이 다 떨어졌고, 울산에서도 꽃이 이제 2/3정도 떨어진 상태입니다~;; 녹색으로 길게 생긴 것이 꽃이며, 짙은 갈색의 둥근 물체가 열매이지요.
[정상부근에서 내려다 본 울산 북구]
오늘은 지난 며칠과는 다르게 미세먼지가 굉장히 짙은 편으로, 그러다보니 시계가 나빠 먼 곳까지 시원하게 트여있는 조망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동대산(447m) 정상]
정상석 근처에서 웬 어르신이 말씀을 걸길래, "읭? 북병산에서 처럼 또 등긁기인가?" 라고 잠깐 생각했는데, 이번엔 사진촬영 부탁이셨네요~^^
[임도를 따라 내려오다, 홈골못 방향으로 하산입니다]
[산행 거리가 짧아, 금새 하산길에 접어들었습니다.]
저 멀리 오른쪽 뒷편으로 무룡산이 보이는 군요. 동대산은 코스 대부분이 임도인지라, 오리지널 산길의 산행을 원하신다면 다소 실망하실수 있으니, 참고해야 합니다~
[제비꽃입니다]
제비꽃은 워낙 종류가 많아서 정확하진 않으나. 아마도 요건 왜제비꽃으로 생각됩니다. 둥근털 제비꽃과 함께 아주 많이 헷갈리는 종류죠;;
[마지막으로 개나리입니다]
촬영한 사진들을 모두 업로드하진 않았지만, 동대산에는 여기저기에 총 10여종의 야생화들이 상큼하게 만발했더라구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산행하는 내내 싱그러움을 느낄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
[일자로 계속 이어지는 등로인지라 크게 헷갈릴 일은 없습니다]
다만, 이 곳, 동대산-11 표지판이 있는 양갈래 길에서는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홈골못으로 하산할 수가 있으므로, 여기 한 번만큼은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 방향지시표]
사실 동대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여러곳으로 나 있어, 이쪽 저쪽 방향으로 트여 있지만, 저는 무제산 방향쪽에서 하산 했습니다.
[오늘의 짧은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마지막 홈골못에 설치된 산신령님과 사슴입니다. 무슨 전설을 바탕으로 했는지는 안내가 되어 있지 않네요. 이걸보니, 옛날에 TV 개그 프로그램에서 "목 마른 사슴이 우물을 찾듯이.." 로 시작하는 누군가의 멘트가 생각났습니다;;;
아;; 참, 오늘(4/8) 은 날씨가 맑아서, 아마도 전국의 꽃 축제장들도 굉장했겠네요. 봄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최근 경향을 보면, 이 것도 한 때이고 곧 여름으로 계절이 넘어간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ㅠ
그나저나, 다리를 다친 선배님께서 1천원대 금액으로 가입할 수 있는 산행보험(?) 에 가입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굉장히 후회하시던데, 이게 뭔지 한번 알아 봐야 하겠네요~ 어쨌든 오늘도 짧지만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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