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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 봉래산 간단 산행기입니다.

 

개인적으로 봄이 오면 언제나 가장 먼저 찾는 산 중의 하나가 봉래산입니다.  사실 3월은 광양이나 양산 원동에서 열리는 매화축제가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저는 야생화 매니아이니까요;;

 

1년전 이맘때(`17/3/11) 에도 봉래산에서 남산 제비꽃과 현호색 등 아기자기한 봄 꽃들을 한 가득 만나고 온터라, 주말에 부산에 일이 있어 들른김에 간단하게 산행을 해 보았습니다.


 

'2018.3.10@봉래산 손

 

하지만, 올해는 작년보다는 조금 더 추웠기 때문인지, 봄 꽃들은 만나볼 수가 없었고,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리는 동백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제 마음만 많이 앞서 나갔군요;;;

 

그러나, 아쉬움도 잠시, 역시 바다를 끼고 있는 부산답게 그리 높지 않은 해발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나 시원하고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2018.3.10@봉래산 전망대

 

봉래산 전망대에 서면, 왼쪽 편 부산 구 도심으로부터 아랫쪽 부산항 대교, 영도 시내, 오른쪽 해양대학교까지 막힘없는 조망이 발 아래로 펼쳐집니다.

 

 

 

봉래산은 봉황이 날아드는 산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오늘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산행을 하며 봉래산 정상, 자봉, 손봉 순으로 이동한 뒤에 원점회귀를 했네요.

 

 

 

영도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코스는 자유자재로 개인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고도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걍 산책삼아 살방살방 다닐수 있는 수준이지요~^^

 

 


 

(이동코스)  * 이동수단 : 자차

영도 어울림 문화공원~봉래산 정상~자봉~손봉~영도 어울림 문화공원

 

 

 

오늘도 영도 어울림 문화공원에서 출발입니다.  영도의 특성상 승용차로 접근을 할 경우 주차공간이 많지 않다보니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이곳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어울림 문화공원은 주차비가 무료이며, 주변에도 공터가 많이 있으니 참조하시면 됩니다.  

 

 

 

들머리에서 약 5분 정도 올라가면 첫번째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우선 봉래산 정상쪽으로 방향을 잡고, 이후에는 정상방향이 아니라 해돋이 배수장 쪽 표지판을 따릅니다.

 

이쪽으로 올라가면 손봉-자봉-봉래산 순으로 이동하게 되므로, 저는 봉래산-자봉-손봉 순으로 산행하기 위해 일단 해돋이 배수장쪽을 따라 가다가 마지막에 봉래산 정산으로 오르는 것이지요;;;

 

 

 

마음속으로 봄 꽃을 기대했으나, 아마도 아직은 조금 이른 것 같습니다.  야생화는 없었지만,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여기저기에서 녹색의 생명력이 뻗어 나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저 멀리 바다 가운데에 오륙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날씨가 다소 흐리지만 조망을 즐기기에는 그리 나쁘지는 않네요;;; 

 

 

 

 

쭉쭉 뻗은 시원한 나무아래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불로문(不老門) 이 나타나며, 데크를 따라서 끝까지 걸어가면 부산 도심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마음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역시 부산에 위치한 산은 어디든 기본은 하는 것 같네요~ 저 멀리 왼쪽 가운데에 황령산, 금련산이 있고, 한 가운데 뒷쪽편으로 희미한 장산이 보입니다.  

 

 

 

명자나무 꽃이 개화를 하기 위해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추세를 살펴보자면 아마도 1주일내에 만개를 할 것 같네요.

 

 

 

오리나무도 보이는군요. 흰 구름과 푸른 하늘, 따뜻한 햇살, 이 것이 봄 산행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봉래산 정상과 자봉 정상을 이어서 통과합니다.  봉래산 정상은 휴식할 곳이 마땅치 않지만, 자봉에 오면 정자가 있어 상대적으로 편하게 쉴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습니다.

 

 

 

자봉에서 손봉으로 이어지는 길에 바다를 보며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주 운치가 있어요~

 

 

 

 

 

마지막 봉우리인 손봉을 지나, 임도를 따라서 하산합니다.  어차피 원점회귀를 하겠지만, 오늘은 햇살도 좋고 해서 목장원 방면으로 크게 돌아 움직이며 조금 더 걸어보았네요.

 

 

 

산행이 거의 끝날때 즈음, 동백나무 앞을 지나치게 되면서 생각지도 못하게 동백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봉래산은 그리 높지 않지만, 조금의 고생으로 최고의 전망을 가질수 있는 곳이었네요.  이후에 다른 일이 있어 이 곳에서 좀 더 많은 여유를 즐기지는 못하고 바로 떠나야 했지만, 아주 기분좋은 산행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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