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입화산(204m) 산행, 중앙고 원점회귀코스

 

 

울산 입화산 산행기입니다.

 

일요일인 3월18일 오후부터 비소식이 있다는 일기예보가 아침부터 나옵니다.  그렇다면 멀리 가지는 못할 것 같고, 출발지까지의 가까우면서도 산행거리가 길지 않은 곳을 택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불을 세우는 산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입화산(立火山) 은 동서남북 어느 곳에서든 오를 수 있으며 해발고도도 높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수 있지요.

 

 

 

승용차를 이용하든, 대중교통을 이용하든 가장 접근이 용이한 곳은 바로 아랫쪽 중앙고 삼거리입니다.  평소처럼 중앙고 근처에 주차를 해두고 횡단보도를 건너 산행을 시작합니다.

 

 

`18/3/18(일)@울산 입화산

 

여러 종류의 봄 꽃을 구경할 수 있었던 무룡산과 달리, 입화산은 현재 진달래 1종류로 승부를 하는군요;;;  성질 급한 친구들부터 서서히 기지개를 키고 있으니 아마도 조만간 환상적 자태를 감상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태화 저수지를 지나고, 입화산 정상을 거친뒤 다운목장을 걸어 마지막 시민교회를 날머리로 하는 시계 반대방향 원점회귀 코스입니다. 

 

입화산 정상까지 올랐다가 거꾸로 원점회귀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산행거리가 너무 짧아지므로, 시간여유가 있다면 가급적 이 코스를 따르기를 권해 드립니다.

 

 

 

5.6km에 2시간이 안되는 이동경로라서 그런지, 상당히 연세가 있는 분들도 산행중 많이 만나뵐 수 있었네요.  따뜻한 날씨도 아마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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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글)

울산 입화산(204m) 등산코스(등산지도)_트레킹 가이드

울산 입화산 참살이숲 야영장 (오토캠핑장)

 

 

 

그렇습니다. 길을 나서면 화사한 꽃들이 반겨주는 좋은 계절입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들머리로 들어서기도 전에 기분이 좋아 지는군요~^^

 

 

 

태화저수지 남쪽 편에 오토캠핑장이 생겼습니다. 공식명칭은 "태화연 (오토)캠핑장" 입니다. 총 40여면의 캠핑장을 구비하고 있으며, 취사장과 샤워장까지 갖추고 있네요.

 

울산시내에서 승용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성수기가 되면 인기가 더욱 올라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예약을 하려면 입화산 참살이숲 야영장 홈페이지 (http://camping.junggu.ulsan.kr/) 에서 하면 됩니다.

 

 

 

입화산 트레킹 루트의 특징은 소나무가 울창하고 빽빽하게 들어찬 산 길이라는 점입니다. 가만히 서서 호흡만 하고 있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3/18(일) 오전 기준, 진달래는 등산로 주변으로 약 10그루 정도만 꽃망울을 터트린 것 같습니다. 요즘같은 계절에는 하루하루가 틀리니까 갈때마다 새로운 모습이겠네요;;;

 

 

 

높지 않은 해발고도지만, 가장 가까운 쪽의 혁신도시부터 가장 먼 현대중공업이 위치한 울산 동구까지 울산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영남 알프스나 전국 명산을 돌아보는 것이 삼시세끼를 챙겨먹는 것이라면, 204m 입화산을 오르는 것은 간식이지요~

 

산세가 좋아서 명산이 아니라, 가장 가까이 있고 접근하기 좋은 곳이 내겐 명산이라는 산행 선배님의 명언이 떠오릅니다.

 

 

 

정상에서 내려와 다운목장 옆 길을 따라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갑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아직 갈색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이렇게 푸른 새싹들이 돋아나고 있음을 알 수 있지요~

 

 

 

지금은 햇살이 따갑지 않고, 불어오는 바람과 흙내음이 좋아서 왼쪽으로 보이는 오픈된 길을 따라서 걸어가지만, 여름철에는 왼쪽 숲속으로 오솔길이 나 있어 햇볕을 피할수 있습니다.

 

 

 

입화산 정상에서 다운 현대아파트 방향으로 하산하였지만, 오늘의 종착지는 시민교회입니다. 그래야 차량을 회수하기 편합니다.

 

 

 

3월18일 입화산의 진달래 개화상태는 이러합니다. 한동안 산행을 많이 쉬었는데, 이제는 기회가 되면 틈틈히 자주 다녀볼 생각입니다. 모두 즐거운 봄을 만끽하셨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