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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입화산 참살이숲 야영장 (오토캠핑장) 방문기입니다~!

 

 

최근 들어, 울산에 야영장(캠핑장) 이 하나 둘 늘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과거 캠핑을 처음 시작할 때,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캠핑장이라고는 신불산과 운문산 자연휴양림 정도가 있었고, 굳이 더하자면 무료로 운영되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던 주전해변 캠핑장 정도가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4년초 울산에서 처음으로 생긴 입화산 야영장은 목마른 대지에 내린 단비와 같았던 것이지요~^^

 

게다가, 북부 순환도로에서 경주 방향으로 약 3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니 울산 시내에서 지척이라, 어디서든 30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다는 최고의 메리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위치가 진정으로 별 다섯개 입니다!

 

`17년 1월 오픈한 울산 대왕암 오토캠핑장과 더불어, 현재 이 곳도 주말 예약전쟁으로 몸살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지만, 사실 대왕암 캠핑장 보다는 예약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편으로 생각됩니다.

 


 

 

야영장의 관리주체는 울산광역시 중구청인데, 1박 이용 가격이 꽤나 저렴한 편이고, 일상적인 관리 역시 잘 되고 있어서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오토캠핑 1박 2만원, 야영데크 1박 1만5천원으로 자연을 바로 곁에서 누릴수 있으니 이 어찌 기쁘지 아니하겠습니까? ^^

 

 

다만, 야영장 매점이 없으므로 사전에 미리 준비를 잘 해야 하며, 또한 쓰레기 장이 없어서(음식물 쓰레기 수거장은 있음) 자기 쓰레기는 직접 다시 들고가야 합니다.

 

 

 

 

이 곳의 구역을 크게 세 군데로 나누면, 오토캠핑장, 참나무 야영장과 소나무 야영장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오토캠핑장은 평지에 조성된 캠핑장으로 주차와 동시에 텐트를 칠 수 있고, 각 야영장은 언덕을 따라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개별 텐트를 설치하여 야영을 할수 있지요~

 

 

 

 

입화산 참살이숲 야영장

 

 주소 : 울산시 중구 다운동 8번지(산 47-1번지)

 관리사무소 전화 : 070-8282-6522

 

 시설 이용료

  1) 오토캠핑 (7×9m) <총 12개소>

     : 성수기(7~8월)&주말,공휴일 2만원 / 평일 1.5만원 

  2) 야영데크 (3x4m) <총 34개소>

     : 성수기(7~8월)&주말,공휴일 1.5만원 / 평일 1만원

     * 참나무 야영장 : 14개소 / 소나무 야영장 : 20개소

 

 입,퇴실 시간

   : 입실시간 당일 14시 / 퇴실시간 다음날 12시

 

 기타

   : 숯과 장작불 사용가능 여부

     - 야영데크(소나무,참나무 야영장) 전 기간 사용불가

     - 오토캠핑장은 11.1~5.15 내에는 사용불가

       (단, 화로받침대 사용)

   : 전기시설 제공

     - 600KW이하 용품만 사용 가능, 전기난로등 사용불가

   : 프리 와이파이존 (관리사무소 반경 50m이내) 제공

   : 주차비 무료

 

 홈페이지(안내 및 예약) 

   : http://camping.junggu.ulsan.kr/

 


 

 

 

야영장으로 들어오는 접근로는 중구 다운동쪽에서 들어오는 길과 북부 순환도로의 울산교육청 옆으로 들어오는 길, 두 가지가 있습니다.

 

사실, 울산교육청 옆으로 들어오는 길은 좁아서 다운동쪽이 상대적으로 편합니다. 위의 사진은 중구 다운동 쪽에서 들어올 때 보이는 입간판으로 우회전 해야하며, 쭉 직진하면 경주쪽 국도로 진행하게 됩니다.

 

혹시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103번, 203번, 213번, 413번, 708번 등을 타고, 이 표지판이 보이는 "말미 정류장" 에 하차하여 오른쪽 옆길로 약 15분 정도 도보로 걸어 들어와야 하지요~

 

 

 

 

야영장 일반 주차장은 그럭저럭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주차장 윗쪽으로 쭉 올라가서 왼쪽 건물이 관리사무소네요.

 

 

 

 

 

입화산 정상이 근처에 있으며, 아이비 컬러의 루트를 따라서 약 4.5km나 되는 상당히 긴 코스의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은 운영하지 않지만, 여름에는 깊이 0.8m 정도의 어린이 야외 물놀이 체험장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토캠핑장은 이와 같이 계단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각 사이트별 공간은 상당히 큰 편입니다. 일반적인 텐트들을 충분히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요즘은 워낙 큰 텐트들이 많이 출시되므로, 일부 사이트에서는 스트링이 공간밖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남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이 신경 쓰인다면, 제일 아랫쪽 310~312번 자리가 좋을 것 같고, 편의시설이나 화장실 등과 한 발자국이라도 가까워야 한다면 제일 윗쪽 301~303번 자리를 택하면 되겠네요.

 

305~306번, 307~308번 사이트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만약에 같이 온 사람들이 아니라면 사생활 유지가 안된다는 점은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르는 팀끼리 하루밤을 같이 사용하게 되면 아주 난감하게 됩니다.

 

 

 

 

어쨌든, 막상 예약을 하려고 보면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못된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어쨌든, 오토캠핑장에는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어서, 편하게 캠핑을 할 수 있습니다.

 

 

 

 

관리동 바로 옆에 위치한 화장실(정면) 과 샤워실(측면) 입니다. 샤워실에는 샤워기 헤드 4개에서 겨울철에도 온수가 콸콸 쏟아지지요. 

 

콘센트가 있어서 개인 전기용품(드라이기, 헤어롤 기계?) 등을 사용가능합니다

 

 

 

 

오토캠핑장 상단에 위치한 소나무 야영장과 참나무 야영장으로 갈때는 이렇게 짐을 실을수 있는 모노레일이 있어 아주 편리합니다. 총 연장이 약 500m에 달합니다.

 

(운행시간) 

- 하절기(3~6월, 9~11월) 09:00~18:00

- 성수기(7~8월)  09:00~19:00

- 동절기(12~2월) 09:00~17:00

 

 

 

 

오토캠핑장 305번 사이트 바로 뒤에 있는 화장실입니다.  시설이 굉장히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야영장 내부에는 화장실이 총 4곳 설치되어 있습니다.

 

 

 

 

오토캠핑장 305번 사이트 바로 뒤에 있는 개수대입니다. 이러한 야영장 내 개수대는 총 3군데가 있구요~

 

 

 

 

 

자~ 그러면 이번에는 오토캠핑장을 벗어나 참나무 야영장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소나무 야영장은 데크들이 평탄한 곳에 배치되어 있어 단체로 방문한 인원들에게 적합할 것 같은 반면에, 참나무 야영장은 테크가 일자로 배치되어 있어 개인적으로 이 곳을 이용할 사람에게 좋을 듯 합니다.

 

 

 

 

이렇게 계단식으로 숲 길 좌우에 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생각해보는 백패킹의 좋은 점은 과연 무엇일까요? 

배낭매고 산이나 들로, 어디든지 가서 자리를 깔면 바로 내가 1박을 하는 곳이 된다는 것이죠~ ^^  아주 좋습니다!

 

 

 

 

아랫쪽에서 야영객들의 짐을 싣은 모노레일이 정차하는 곳입니다. 직접 들고 올라오기에는 무겁고 짐의 숫자가 많을 경우 이용하면 됩니다. 여기는 소나무역이군요.

 

 

 

 

지금은 아직까지 겨울의 숲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숲이 울창해지면 나무와 숲 사이에 자신만의 아늑한 공간이 조성됩니다.

 

 

 

 

주변에 편백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어서, 피톤치드 삼림욕을 즐기면 좋습니다. 

 

지금은 낮이라서 휑하게 보이지만 저녁해가 내려 앉으면 분위기가 아주 멋드러지죠. 역시 캠핑장의 매력은 밤에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데크의 가장자리에 이렇게 개수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데크 근처에는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고, 비가 올때 누전되지 않도록 덮개가 꼼꼼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소나무 야영장도 참나무 야영장과 동일한 구조와 형태입니다. 주변의 방해를 받지 않으려면 배치도를 잘 참조하여, 밀집지역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네이처 스포츠라고 이름 붙여진 모험 놀이시설입니다. 어린이들이 놀기에는 딱입니다. 물론 안전을 위해 보호자가 같이 동행해야 하겠지요~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간단한 시설, 나무파도타기, 덩굴 줄타기 등이 있습니다. 한 두달만 지나면 나무가 우거지면서, 숲속의 완벽한 놀이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옆쪽으로는 당일 방문자들을 위한 쉼터도 있습니다.

 

 

이 곳의 사실상 유일한 단점은 야영장 바로 옆으로 울산-포항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관계로, 주변이 아주 고요해진 12시가 넘은 밤에는 자동차가 지나다니는 소음이 귀에 거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무뎌서 그런지 해당 소음의 심각성을 그다지 잘 못 느꼈는데, 이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어쨌든, 문제는 입화산 참살이숲 야영장의 인터넷 주말 예약 가능여부입니다. 아무리 시설이 좋아도 결국은 예약이 되야 하룻밤을 지낼수 있지 않겠습니까? ^^

 

일단 기본적으로는 매일 오전 10시, 현재 시점으로부터 30일 이내까지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약 오늘이 4월20일이라면 오전 10시가 되면 5월19일의 야영데크가 오픈됩니다.

 

하지만, 예약 성사를 위해서, 예약 1분전인 오전 9시59분부터 F5를 미친듯이 광클릭 하더라도 그렇게 예약이 쉽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10시가 되지마자, 빈 곳이 떴다고 "아싸!" 를 외치며 클릭하는 순간, "이미 예약된 사이트입니다" 라는 메세지가 돌아오고, 그 시점부터 접속자 과다로 PC는 거북이 짓을 시작하므로 당일 예약은 이미 글렀다고 보는게 맞습니다ㅠㅜ

 


 

(설마, 아직도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지는 않겠지요?;;;)

 


 

4월 12일 현재 인터넷 실시간 예약 상황입니다. 야영데크의 경우 토요일 밤은 전체 예약완료이고, 금요일은 아직까지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반면 오토캠핑장은 금요일~일요일은 물론 평일까지 상당부분 예약이 되었군요.  어쨌든, 앞으로 날씨가 더워지면오토캠핑장과 야영데크 모두 예약은 지금보다 더욱 더 힘들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적으로, 일부 단점은 있더라도 입화산 야영장은 가성비가 너무 좋은 곳입니다.

 

주말 예약만 쉽다면 수시로 이용하고 싶은 곳이지만, 예약자체가 워낙 하늘에 별따기인 곳이니 취소가 발생하면 바로 줍는 이삭줍기를 노리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기상청의 예보가 잘 맞지 않는 점을 활용하여, "주말에 비가 온다" 라는 예보가 뜬 뒤, 기 당첨자의 취소분이 나오는 것을 확보하는 것이지요~

 

 

이렇든 저렇든 이렇게 좋은 시설을 사용하려면 예약이 가장 중요한 것이니, 예약 페이지를 계속 째려보면서 수시로 기회를 봐야 할 것 같네요~ 

 

이 좋은 계절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입화산 참살이숲 야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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