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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이 돌아오니, 역시나 중국발 미세먼지가 심각합니다.  상상을 초월할 수준이네요. 평소 보이던 건물이나 산이 희뿌연 배경속으로 사라지는 마술을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날씨는 따뜻하지만, 선뜻 산행을 나서려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산행을 하는 목적은 건강관리를 위한 것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채비를 하려니 오히려 수명을 단축시키러 나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ㅠ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집에서 문을 닫고 가만히 있어도 목이 따끔거리고, 공기청정기는 오염물질을 감지한 것인지 미친듯이 돌아갑니다;;;

 

 

`18.3.25(일)@선암호수공원

 

그렇다고, 주말에 집에만 있으려니 답답해서 숨이 막혀 죽을 지경이군요. 이러나 저러나 죽을바엔 걍 나가서 죽기로 했습니다^^

 

 

이미 해는 떨어졌지만, 미세먼지까지 꼼꼼하게 잡아주는 KF94 황사마스크를 착용하고 산책을 위해 간단히 걸을 수 있는 울산 선암호수공원을 찾았습니다.

 

 

 

 

`18.3.25(일)@선암호수공원

 

선암호수공원은 울산광역시 남구 선암동에 위치한 저수지를 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하여 다양한 산책로와 더불어 야생화를 감상하며 여유를 느낄수 있도록 쾌적하고 운치있게 꾸며진 시민들의 휴식공간입니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무료)주차장도 구비되어 있고, 밤이 되더라도 산책로를 따라 조명등이 촘촘히 켜져 있으며, 운동을 하는 시민들도 많아 큰 불편이나 공원의 분위기를 충분히 즐길수 있지요

 

 

 

지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시계 반대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다소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약 3km 정도의 거리에 4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야음초등학교 방향 공원입구로 진입한 뒤 약 300m 정도 들어와 가장 가까운 주차장에 파킹을 한 뒤, 가볍게 몸을 풀어봅니다.

 

어둠이 짙게 깔려서 또렷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호수공원을 따라, 매화와 개나리가 충분히 피어난 상태네요. 곧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갈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아직은 초저녁이고 평소 같으면 꽤나 많은 사람들이 걸어다닐 시간이지만, 역시 미세먼지의 습격때문인지 오늘은 상당히 인적이 드문 편입니다.

 

호수를 따라 조성된 데크 목책길, 그리고 은은한 조명등 아래 꽃들을 구경하며 서서히 속도를 내 봅니다.

 

 

 

사실, 실제 느낌보다는 사진이 굉장히 못 나왔지만, 하얀 매화나무는 꽃망울을 마음껏 터트렸고, 나무 아래를 걸을 때 스피커에서 은은하게 들려오는 로이킴의 "봄봄봄" 은 귀에 착착 감겨듭니다.

 

 

 

만약 낮에 왔었다면, 산책로 주변에 피어난 야생화를 찾는 재미 역시 쏠쏠할텐데,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기는 합니다.  미세먼지만 아니라면 더 없이 아름다운 봄날일텐데;;;  에잇!!! ㅠㅜ

 

 

 

나즈막한 신선산 아래에 위치한 이 곳 선암호수공원은 편하게 걷고 휴식하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언제나 그렇듯이 봄은 너무나 짧고 강렬하게 우리 곁을 지나쳐 가겠지요.

 

매년 점점 봄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 짧아지고 있고, 어느새 금방 여름이 다가올텐데, 2018년 봄과 작별하기 전에 조금 더 열심히 즐겨 봐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저 멀리 뒷편으로 울산대교와 석유화학공단의 야경이 보이는군요.  선암호수공원은 벚꽃도 상당히 운치있고 아름답게 피는 곳이라 올해도 반드시 꼭 챙겨서 들러봐야 할 포인트입니다~! (예상컨데 4월 1주차에 만개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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