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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여름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무더위는 아직도 여전하지만, 바야흐로 가을의 문턱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이 확실히 느껴지네요.  이번에는 부산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천마산 10리길을 걸어 보았습니다.

 

부산광역시 서구 남부민동 뒷편에 위치한 천마산은 해발고도가 그리 높지 않은데다, 시내에 위치해 있어 언제든 쉽게 찾을수 있는 곳입니다.  게다가, 이동하는길 좌우로 바다와 도심이 어울어진 모습을 볼 수 있어 소소한 산행의 재미가 아주 쏠쏠하지요~

 

 

`18.08.11@천마산 10리길

 

거의 대부분의 코스가 활엽수로 이루어져 있어 시원한 느낌을 주는 천마산은 가파르지 않은 경사에 왕복 2시간 정도로 부담이 없는 코스라서 산책삼아 살방살방 걸어보기에 아주 좋습니다.

 

 

 

이 곳 주변으로는 천마산 종단트레킹 길과 천마산 10리길등이 잘 조성되어 있는데, 도중에 합류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 시작점은 감천문화마을로 잡는 편입니다.

 

 

`18.08.11@천마산 10리길

 

만약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지하철 1호선 토성역에서 하차하여 부산대학교 병원앞에서 감천문화마을로 가는 마을버스를 타면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트레킹코스)   * 이동수단 : 자차

감천문화마을 입구-감정초등학교 정문-10리길 입구-편백숲길-탱자나무길-돌담길-쥐똥나무길-조릿대터널-천마산 조각공원-천마사(326m) 정상-감정초등학교 정문 (시계정방향 원점회귀 코스)

 


 

 

감천문화마을 출입구 건너편 감천마을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산행을 시작합니다.  공영주차장의 주차면이 많은 편이 아닌지라, 오전 일찍 도착하지 않는다면 주차대기시간이 다소 길어질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오늘은 장군산까지 진행하지는 않고 천마산 조각공원까지만 방문한 뒤, 다시 둥글게 돌아 원점회귀할 예정입니다.  이 곳은 천마산 10리길이자, 서구 종단트레킹 숲길이기도 합니다.

 

 

 

공영주차장 건물 오른편을 끼고 돌아서 감정초등학교 정문을 지난뒤, 얕은 오르막을 걸어오르며 천마산 10리길의 출발점을 향해 진행합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안내도를 읽어본 뒤, 나무 아치 구조물 아래를 통과하여 직진합니다.  아치 구조물 오른편 옆으로 보이는 임도는 이후 원점회귀시 돌아오는 길입니다.

 

 

 

천마산 중턱의 능선을 따라서 걷다보면 나무 사이로 영도와 봉래산, 그리고 남항대교가 보입니다.  이 쪽에서 낮게 바라보는 프레임은 평소 산 위에서 보던 모습들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군요.

 

 

 

나무마다 천마산 10리길 표지가 붙어 있습니다.  떠나가려는 여름을 아쉬워하듯이 매미소리가 귀가 아플 정도로 울어댑니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부산의 자연경관은 언제봐도 즐겁습니다.  봄이 왔음을 가장 먼저 알리는 영도 봉래산은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산중의 하나이지요.

 

 

 

 

천마산 10리길의 모습은 대략 이러합니다.  큰 오르내림없이 그늘도 덮힌 숲길 바닥은 흙길로 이루어진 무난한 산책로이지요.

 

 

 

감정초등학교에서 출발하여 길게 숲길을 걸어 반환점인 해광사 앞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제 조각공원을 거쳐 다시 둥글게 돌아 원점회귀할 예정입니다.

 

 

 

 

 

 

천마산 조각공원에는 스케일이 크고 웅장한 예술품들이 군데군데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재료들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평범하지만 눈길을 끄는군요.

 

 

 

이 곳은 송도해수욕장 방향입니다.  1박2일에 나와서 유명해진 해상케이블카의 모습, 그리고 시원한 해수욕장 앞 바다의 풍경들이 멀리멀리 이어집니다.

 

 

 

외항에 위치한 배들의 주차장인 묘박지에는 여러척의 다양한 배들이 닻을 내리고 대기중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풍경은 영도 봉래산에 오르면 더욱 또렷하게 볼 수 있지요.

 

 

 

계절은 우리도 모르게 조금씩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직은 많이 이르지만, 밤송이가 제법 굵어진 것 같네요.

 

 

 

천마산 조각공원을 거쳐서 이제는 천마산 정상으로 오릅니다.  아주 오래전 이곳을 방문했을때 이곳 정상에는 봉수대가 위치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과거의 모습과 크게 변한 것은 없네요;;;  천마산 정상의 석성봉수대는 황령산과 장산 정상의 봉수대와 더불어 조선시대 초반부터 실제 운영되었던 곳이며, 지금의 봉수대는 1970년대에 산악회 사람들이 돌을 모아 쌓았다고 하는군요.

 

 

 

봉수대에 서서 주변을 살펴보면, 확실히 좌우로 막힘없이 넓게 좌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저 멀리 뒷편으로는 해운대 센텀시티와 달맞이 고개의 모습까지도 확인되는군요.

 

 

 

반대편을 바라보면 낙동강 하구의 모습, 김해평야와 저 멀리 가덕도 연대봉의 모습까지도 조망되니, 실제 과거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위치를 조금이나마 가늠해 볼 수 있었습니다.

 

 

 

임도길을 따라 출발지점인 감천마을 방향으로 열심히 걸어오다 보니, 어느덧 들머리였던 감정초등학교가 약 1km 앞입니다.

 

 

 

아랫편으로 부산대교와 영도대교가 영도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자갈치시장, 광복동, 남포동까지.. 꼭 부산에 거주하지 않았더라도 누군가에게 그 어떤 추억은 모두 하나씩 있지 않을까요? ^^

 

 

 

울창한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줘서 오늘 트레킹하기에 그다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나뭇잎은 지금은 녹색의 단풍잎이지만, 몇 달뒤 늦은 가을이 되면 알록달록 아름답게 물들겠지요.

 

날씨가 워낙 무더워 상당히 오랜만에 가까운 곳으로 길을 나섰는데, 산냄새, 흙냄새, 그리고 자연의 소리들까지 모두가 오감을 하나씩 깨워주는 느낌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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