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멀리 울산 방면으로 쌍 봉우리(?) 를 볼 수 있습니다. 왼쪽이 문수산, 오른쪽이 남암산이지요. 이 곳 간월재 또는 신불산 정상에서 보는 일출이 아주 훌륭합니다. 동해에서 떠오른 해가 지평선 위로 떠오를 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반대편 서쪽으로는 해가 지게 되는데, 붉게 타는 노을이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약 30~40분간의 매직아워를 놓치지 말고 집중해야 합니다. 여전히 훌륭하기는 하나, 최근의 잦았던 태풍과 안 좋은 날시 때문인지 억새의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어디가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여유를 갖고 천천히 주변을 살펴보면 이래서 간월재 억새 군락지가 유명하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주변을 천천히 돌아보다 보니, 눈에 띄는 한 커플..

이맘때가 되면, 평소 등산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도 가을날 영남알프스 간월재의 억새와 함께 하는 꿈을 꿉니다. 산 정상, 바람이 불어오는 억새밭과 넓게 펼쳐진 데크, 그리고 푸른 하늘과 흰 구름. 분명 이 곳은 꿈 속에 들어온 듯한 또 다른 세상입니다. 몇 년전, 간월재 쉽게 가는 법이라는 글을 썼었는데, 지금 보니 최근 인기글이군요. 그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간월재에 방문을 하신다는 것이겠죠. 오늘은 오랜만에 다시 한번 그 임도길을 따라가 보려 합니다. 그런데, 이 코스는 간월재 임도길로 갔다가 같은 길로 그대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 심심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을 위한 조금 더 힘든 대안코스입니다. 초반 임도길 + 이후 일정구간의 등산을 한 뒤, 최종 배내고개로 하산합니다. 이후 도로를 따라 약 1...

구엄포구에서 종착지인 고내포구에 이르는 길은 제주올레 16코스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곳은 차를 타고 지나갈 것이 아니라, 반드시 직접 걸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창 너머로 보는 바다와 두 발로 서서 보는 바다의 모습은 천양지차이기 때문이죠. 이제 제주 5대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인 애월 해안도로 구간입니다. 에메랄드 빛 하늘과 바다 사이를 거침없이 가르지르는 곳이죠. 어쩜 이렇게 바닷물 색이 맑고 투명할까요?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애월해안도로는 멈춰서는 모든 곳이 바로 전망대입니다. 곳곳에 들어선 카페에서 풍광과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도 쉽게 발견할 수 있지요. 하지만, 저는 올레길 완주를 해야 하니 저런 여유를 즐기고 있을 순 없죠. 발..

올레길을 걸을 때는 앞만 보지 말고, 가끔은 뒤를 돌아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내가 조금전 지나갔던 길이 색다르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완전히 다른 길을 걷고 있는 느낌을 줍니다. 항몽유적지에서 고도를 낮추며 바닷가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장수물을 지나자 마자, 1136번 지방도를 건너서 예원동으로 진입입니다. 이렇게 낭만적이고 예쁜 집을 짓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언젠가는 실천에 옮길수 있겠죠. 수산저수지를 지나, 바로 옆 해발 118.6m 수산봉으로 올라갑니다. 계단이 있긴 하지만, 그늘이라 그렇게 힘들진 않아요. 오르막이지만, 오히려 이런 그늘이 반가울수도;;; 수산봉 정상에는 그 흔한 표지석조차 찾아볼 수 없이 평범합니다. 육지에서는 들을 수 없는 이상한 새 소리가 나서, 제..

올레길 16코스는 고내포구에서 출발하여, 17코스 출발지점인 광령까지 이어지는 해안+내륙 혼합코스입니다. 애월바다의 아름다움을 느껴본 뒤, 중산간 올레로 이어지는 길이라 생각하면 무리가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항상 동->서 정방향으로 이동했지만, 이번에는 지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동쪽에서 서쪽으로 역방향 이동해 볼 예정입니다. 총 길이는 15.8km 정도이며, 역방향으로 이동하니 경사가 아랫쪽으로 깔리므로 더욱 편안해서, 쉬엄쉬엄 걸어도 4시간 남짓 소요되었네요. 제주올레길 17코스 트레킹(1-1) : 광령1리사무소~외도천교 제주올레길 17코스 트레킹(1-1) : 광령1리사무소~외도천교 설레이는 마음으로 올레길 17코스 트레킹에 나섭니다. 지난번 18/19 코스에 이어, 약 5달만이군요. 올레길을 걷지..

올레길은 "집으로 들어가는 길" 이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이라고 합니다. 다정다감한 올레길 해안가를 따라 걸으면서, 이 길을 만들어 주신 분들께 마음속으로 감사의 인사를 다시 한번 전합니다. 제주 올레길 18코스 트레킹(1-1) : 간세라운지~김만덕 객주터 제주 올레길 18코스 트레킹(1-1) : 간세라운지~김만덕 객주터 누구나 제주 올레길에 대한 로망이 있을 것입니다. 제주만이 간직한 이국적인 풍경과 푸르른 바다를 끼고 있는 길을 걸으며 자연을 즐기며 내면의 사색에 빠져보는 상상 말입니다. 한라산 산행� clips6.tistory.com 제주 올레길 18코스 트레킹(1-2) :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화북포구 제주 올레길 18코스 트레킹(1-2) :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화북포구 지난 4/26에 업로드한 ..

올레길 17코스 트레킹을 시작한 뒤, 무수천을 따라서 숲길과 물길, 그리고 바다를 지나서 제주 국제공항이 있는 제주시 도심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 곳은 빨간색과 하얀색의 등대가 인상적인 해수욕장인 이호테우해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코스의 유일한 단점은 제주공항과 가깝다보니, 비행기가 수시로 머리 위를 날아다닌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비행기들은 한림 해수욕장 방면에서 동쪽으로 하강하여 공항에 착륙을 합니다. 공항 가까이로 오면 소음이 다소 거슬릴 수 있어요. 외도천교를 지나 아스팔트 옆으로 깔린 돌담길을 걸어갑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땀이 나면 곧바로 마르는 자동건조 시스템이네요. 외도 월대를 통과합니다. 월대는 예로부터 물에 비친 달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사진을 보니 야간에는 조명도 켜져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올레길 17코스 트레킹에 나섭니다. 지난번 18/19 코스에 이어, 약 5달만이군요. 올레길을 걷지 않았다면 미처 알지 못했을 다양한 제주의 모습을 만나러 떠나는 발걸음이 아주 가볍습니다. 올레길 17코스는 광령1리 사무소에서 출발, 내륙지역을 거쳐 바닷가로 나간 뒤, 공항 옆을 지나 제주 원도심인 관덕정 분식*간세라운지에서 마무리하는 코스입니다. 17코스는 총 18.1km 정도의 거리로서, 고도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아랫쪽으로 내려가는 구조라서 상당히 쉬운 편입니다. 저는 약 4시간 45분이 걸렸네요. 제주 올레길 18코스 트레킹(1-1) : 간세라운지~김만덕 객주터 제주 올레길 18코스 트레킹(1-1) : 간세라운지~김만덕 객주터 누구나 제주 올레길에 대한 로망이 있을 것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등산은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천천히 즐기며 올라야 하는데, 저는 가끔씩 시간이 없을때는 속성코스를 이용하곤 합니다. 울산 근교에서 왕복 1시간 30분 내외로 코스를 마무리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 바로 매봉재지요. 매봉재와 화동못 수변공원 사이에 위치한 나무가 하늘을 꼼꼼하게 가려주는 이 길을 가장 좋아합니다. 싱그러운 숲의 향기를 마음껏 맡으며 사색에 빠질 수 있는 곳이죠. 하지만, 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사색은 패스하고, 발걸음을 빠르게 옮겨봅니다. 마음이 급하다보니 매봉재를 오르는 길 도중에 램블러를 시작하다보니 어정쩡한 고도표가 되었습니다ㅎ 화동못 수변공원에서 출발하여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 내려오는 코스를 가장 선호합니다. 화동못 공영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기가 워낙 편하기 때문이죠..

이전 글에 이어서, 해파랑길 3코스 걸어보기 1-2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일광해수욕장은 동해 바다에 접해 있으나, 파도가 높지 않아 마치 호수와 같이 잔잔하네요. 안내도를 보면, 일광 해수욕장은 수평선의 끝이 보이지 않는 기타 일반적인 해수욕장들과는 달리 오목한 어항 모양으로 생겨서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백사장 길이는 약 1.8km 내외죠. 물고기 조형물 아래를 지나 이천 해녀복지회관에서 해파랑길은 건물 사이 축대로 이어지며, 축대를 지나 해파랑길은 해안을 따라 한국수산 자원공사까지 쭉 연결됩니다. 나무 사이로 이동항이 보이는군요. 빨간색 등대가 눈길을 끕니다. 특히나, 해파랑길 3코스에는 아주 다양한 모양의 등대를 볼 수 있습니다. 원산지가 아프리카인 송엽국이 화려한 색상을 뽐내고 있습니다. 꽃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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