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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향이라고도 불리는 서향나무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이하 서향)

 

서향은 야생화는 아닙니다. 중국이 원산지로서, 정원수나 분화초로 키우는 식물입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포스팅하게 된 것은 바로 이 서향이 가진 너무나 짙은 향기가 제게 아주 좋은 인상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향기가 워낙 좋다보니, 요즘은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면서, 이제는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더라구요~^^

 

그러할 것이, 추위에 약하고, 병충해에 약하고, 물이 많으면 썩고;;; 이렇듯 키우기 어려운 나무이다 보니, 결국 집 안이 상대적으로 생육에 좋은 환경이 된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 꽃을 얼마전 산책하던 명덕호수공원 둘레길 야외에서 발견했습니다!!


 

`2017.3.19@울산 명덕호수공원

 

 

나무의 높이는 약 1~2m 정도 됩니다. 꽃의 바깥쪽은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이며 안쪽은 흰색을 띄고 있지요~

 

 

이미 언급한대로, 꽃의 향기가 몹시 강합니다.

 

그러다보니, 향기가 정말로 천리밖에서도 맡을 수 있을 것 같다하여, 서향보다는 천리향이라는 이름으로 주로 불리게 되었는데, 이는 뭔가 쉽게 이름을 기억시켜 판매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상업적인 네이밍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어쨌든 근처만 지나가도, 왜 이 꽃의 이름이 천리향이라고 불리는지 바로 알 수 있겠네요. 이같은 이유로, 향기에 비해 꽃이 조금 실망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

 

 

 

`2017.3.19@울산 명덕호수공원

 

 

신기하게도, 서향은 명확하게 암,수가 갈리는 나무라고 합니다. 꽃과 함께 열매가 열려야 암나무입니다.

 

 

위의 사진은 모두 숫나무이구요!  꽃의 가운데에 있는 자주색의 몽우리는 꽃망울입니다. 숫나무에는 꽃만 피고, 열매는 열리지 않아 꺾꽃이로 번식합니다.

 

 

`2017.3.19@울산 명덕호수공원

 

 

남쪽지방의 경우, 아파트 정원에도 서향을 심어둔 곳이 있다는데, 저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못봤다고 그럴리 없다고 부정하는 것은 아니구요 -_-;;)

 

3월19일에 이 사진을 찍어둔 뒤, 일주일 정도가 지난 지난 3월24일에 다시 가서 봤더니, 벌써 찬란한 자태를 잃고 조금씩 시들기 시작했습니다. 안타깝네요ㅠㅜ

 

하지만, 특유의 향은 여전했습니다. 샤프하게 코 끝을 찌르지만 담백한 느낌과 함께 이어지는 달콤한 여운~^^

 

 

`2017.3.19@울산 명덕호수공원

 

 

L*생활건강에서는 벌써 서향 꽃향기를 재현한 샴푸를 판매하고 있군요;;;  그만큼 서향의 향기가 상품으로서도 가치가 있다는 이야기겠지만, 과연 화학적으로 재현된 향기가 얼마나 비슷할런지는 좀;;;

 

 

`2017.3.19@울산 명덕호수공원

 

 

과거에는 천리향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만리향이 같이 연상되면서, "중국집 이름인가?" 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요즘은 정말 진지모드로 꽃, 특히 야생화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항상 바쁜 일상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마치 서향나무의 은은한 향기처럼 우리의 하루하루도 가끔씩은 달달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소망을 가져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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