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야생화 제비꽃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요즘 산행을 다니다 보면, 길 가에 피어있는 야생화들이 너무 예쁘게 보이는군요.

하지만, 이름이 뭔지는 잘 모릅니다ㅠ  이렇게 이름도 모르면서, 친해질 수는 없는 일이겠지요?;; 

`2017.4.2@거제 북병산

 

저는 야생화 전문가가 아니므로, 아래 설명에는 구체적인 내용들은 크게 없습니다.

발견했을 때, "아~! **가 여기 피었네~!" 라고 딱 알아볼 수 있는 수준까지가 목표이지요.

"꽃 무식자 그룹" 에서 탈출하길 상시 앙망합니다 ^^ 

 

 

지난 3월, 남산제비꽃에 대해 한번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부산 봉래산에서 올해 처음으로 만났던 제비꽃이었는데, 이제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다른 제비꽃들도 이제 여기저기 종종 볼 수 있네요~

 

사실 제비꽃은 너무나 복잡 다단하여 전문가들조차 종류의 구분을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일부 뚜렷한 특징을 나타내는 몇가지 종류를 빼고 나면, 실제 제비꽃은 누가 누군지 확인이 아주 어렵다는 이야기를 최근에 TV 프로그램에서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꽃과 꽃받침, 잎자루등에 대한 자세한 자료를 가지고도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같이 제비꽃의 구별이 어려운 것은 자연교잡종이 많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2017.4.2@거제 북병산

 

이름을 명확히 알면 더욱 좋겠지만, 우리나라에 총 60여종이 서식중인 제비꽃 같은 경우는 걍 몽땅 하나로 통칭해서 불러버리면 되므로, 저는 이름때문에 크게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을 것 같군요.

 

어쨌든 제비꽃은 꽃의 모양이 하늘을 나는 제비처럼 생겼다고 이름 붙여졌다는 주장도 있는데, 어딜봐서 그런지는 이해되지 않는 측면이 있긴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제비가 돌아오는 삼짇날에 꽃이 피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줄기를 포함하여 키가 10cm내외이며 군락을 이루며 피는데, 제가 산행하던 거제도 북병산에는 피어있는 꽃의 거의 절반이상이 제비꽃일 정도로 친구들과 함께 압도적인 세력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이 구역의 최대파는 나야;;)

 

 

`2017.4.2@거제 북병산

 

사진으로만 이렇게 보라색의 제비꽃 (아마도 둥근털 제비꽃으로 추정됩니다) 을 보면 그다지 색감이 예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숲속의 풍경과 전체적으로 조화된 상태에서는 이 컬러가 얼마나 환하게 빛을 발하는지 지켜본 사람은 분명히 압니다~^^

 

하지만, 워낙 흔하게 보이다 보니, 제비꽃을 대상으로 해서는 얼레지와 같은 상대적으로 희귀한 꽃을 찍을때 처럼 제가 정성을 다하지 않는 것을 보면 역시 사람의 마음은 간사한 것입니다ㅠㅜ 

 

 

`2017.4.2@거제 북병산

 

 

사실 구분하기 조금 힘들수가 있으나, 요것은 위의 둥근털 제비꽃과는 모양이나 색상이 조금 다른 왜 제비꽃입니다.  Viola Japonica로 일본 제비꽃이라는 의미이지요.

 

 

`2017.4.2@거제 북병산

 

 

포털 사이트를 검색하다 보니, "용맹의 상징으로 알려진 나폴레옹은 제비꽃을 무척 좋아하였는데 젊었을 때 제비꽃 소대장으로 불릴 만큼 제비꽃을 사랑하였다" 는 글을 봤는데, 여기서 새롭게 알게된 사실은 프랑스에도 제비꽃은 핀다는 것이군요~ ^^  그렇죠, 거기에도 꽃은 피겠지요;;;

 

 

 

 

서울 부암동 주민센터 앞에 가면 "제비꽃 다방" 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제비꽃의 특성을 그대로 빼어닮은 듯이 굉장히 조용하며 소박한 공간이라는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제비꽃에 대해 글을 적다보니 문득 여기 생각이 다시 났네요~

 

개인적으로는 화려하거나 세련되지는 않지만, 제비꽃 다방처럼 따뜻한 느낌과 아늑한 분위기가 있는 카페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거기서 통유리로 된 햇살이 들어오는 넓은 창가에 앉아 커피 한잔을 하며 잠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안도현 시인님의 작품에서처럼 제비꽃을 알아도 봄은 오고, 제비꽃을 몰라도 봄은 가지만, 제비꽃이 만발하는 바로 이 계절 4월에 산과 들을 열심히 다니며 제비꽃과는 조금 더 친하게 지내보기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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