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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옹강산 산행기입니다~!

 

오늘 산행할 곳은 영남 알프스의 뒷편에 자리한 옹강산입니다. 얼마전 산행했었던 복호산, 지룡산과는 69번 지방도를 사이에 두고 대칭되는 지점에 서 있는 곳입니다.

 

 

 

 

홍수로 근처가 모두 잠기고, 꼭대기만 옹기처럼 남았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나, 산 이름들은 워낙 막 갖다 붙인 것 들이 많은지라 크게 신뢰가 가지는 않는군요;;;

 

 

 

 

옹강산을 산행 하는동안,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시설물은 아예 없었습니다. 바위 사이를 오르고, 칼 능선을 걸으며, 진짜 자연 그대로의 산 길을 걸어본 느낌을 받았네요. 화창한 날씨속에서 이젠 조용히 봄을 준비하고 있는 옹강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코스) * 이동수단 : 자차
오진1교-558봉-642봉-말등바위-옹강산(831.4m)-용둔봉(641m)-소진봉(379m)-소진리 당산나무-소진1교

 

 

 

 

[오늘의 산행 시작지점]

 

오늘은 시계방향으로 산행을 합니다. 오진1교를 건너 오른편 철망이 끝나는 지점에 곧바로 등로 진입 표지기가 있습니다.

 

 

 

 

[산행 초반의 급한 경사]

 

산행 시작후 약 30~40분을 쉼 없이 올라야 하는 오르막길이 계속됩니다.  상당히 힘든 구간이지요~

 

 

 

 

[운문호 상단부]

 

최근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호수 상단부의 경우 바닥이 많이 드러나 있습니다.

 

 

 

 

[밀양 방향 View]

 

아랫쪽에 운문사로 향하는 69번 지방도가 둥글게 이어지며, 저 멀리 뒷편 가운데에 억산 깨진바위와 왼쪽으로 운문산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도 방향 View]

 

한 가운데로 운문호가 조망됩니다. 매년 4월, 벚꽃이 필 때면 운문호를 따라 드라이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굽이 굽이 돌고 도는 운문호 벚꽃터널 아래에 잠시 쉬고 있노라면 아주 운치가 있습니다. 다른 벚꽃 명소와는 달리 번잡스럽지 않아 조용히 들러가기에 아주 좋은 곳이지요~ ^^

 

 

 

 

[로프를 당기며 직벽을 올라갑니다]

 

이후에도 로프구간은 몇 군데 더 만날수 있으며, 소소하게 산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독특한 소나무들이 참 많습니다]

 

이어지는 등로에는 소나무와 바위들이 뒤엉켜 있고, 독특한 모양의 소나무가 주변에 지천으로 깔려 있습니다. 마치 분재 전시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558봉 조망]

 

계속된 급경사를 오르고 올라 도착한 558봉입니다. 우람한 능선이 눈길을 끕니다. 여기서 말등바위까지가 오늘 산행의 사실상 하이라이트라고 보면 될 것 같군요

 

 

 

 

[642봉 벼랑끝 소나무]

 

로프 하단부가 잘려져 있는 642봉 암릉은 오르기가 상당히 까다롭지만 어찌어찌 낑낑 올라가 집니다. 직벽에 가까워서 오르기가 쉽지 않았네요~

 

 

 

 

[오늘 산행의 백미인 말등바위 입니다]

 

말의 잔등처럼 생겼는데, 직접 앉아보면 진짜로 말 위에 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말등바위 끝 입석대]

 

말등바위 양쪽으로도 입석대라고 불리는 멋진 바위들이 서 있습니다. 말등바위 위에 위치한 소나무는 참으로 오랜시간 바위와 얽혀서 함께 살아온 듯 하네요~

 

 

 

 

[옹강산(831.8m) 정상석]

 

때가 묻지 않아 원시의 풋풋함이 간직된 옹강산 정상에서는 주변 잡목들로 인해 조망이 막혀 있는 편입니다

 

 

 

 

[삼계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휴식중에 만난 연세가 많으신 두 분과 짧은 시간이나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방향이 달라서 많은 이야기는 못 했으나, 연륜에서 나오는 산에 대한 말씀들은 너무나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영남알프스 끝자락 문복산 조망]

 

옹강산 산행은 열 개 남짓되는 산 봉우리들을 넘고 오르므로, 생각보다 체력소모가 다소 있습니다.

 

 

 

 

[용둔봉 (641m) 정상석]

 

용둔봉(용의 볼기?) 라고 불리는 낮은 봉우리를 지나갑니다. 날머리인 소진리까지는 3.5km 정도 남았네요

 

 

 

 

 

 

[하산길 편안한 등로]

 

용둔봉에서 이어지는 하산길은 도보로 이동하기에 아주 좋은 길입니다. 다만, 하산길이 좋다는 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니 마냥 기쁘지만은 않습니다;;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산행은 삶의 축소판이라는 사실을 변함없이 실감하게 되는 하루 입니다. 가야할 길이 멀고 힘들지만, 걸어온 흔적들을 되돌아 보며 힘을 얻고, 오르막과 내리막을 거치면서 또다시 부지런히 앞을 향해 성실히 나아가다 보면 결국은 목적지에 당도하게 되는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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