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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변산바람꽃에 대해 간단히 살펴 보겠습니다~!
지난번 복수초 설명때도 말씀드린대로, 저는 아직도 꽃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전형적인 "꽃알못" 이지만, 이 분야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돌아온 2018년, 피어나는 봄꽃들과 함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면서 작년보다는 조금은 더 친해져 보려고 합니다.
2~3월 꽃망울을 터트리는 변산바람꽃은 사실 아무데서나 흔하게 만날수 있는 꽃이 아닙니다. 다행히도 거주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꽃 군락지에서 올해의 거의 끝자락에 온 변산바람꽃에게 인사를 할 수 있었네요~^^
꽤나 최근에 알려진 우리나라 고유종으로서, 변산반도에서 최초 확인되어 이름속에 발견지인 "변산"이 들어있습니다.
`18/03/16@작은 무룡산
꽃대는 약 10cm 가량으로, 꽃받침은 흰색에 5장에 계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봄바람과 함께 살랑살랑 다가와 청초한 모습을 뽐내고 있군요~
마치 하얀 나비처럼 나풀거리는 모습인데, 실제로도 바람이 불면 같이 흔들리니 카메라 촛점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곁에 바짝 엎드리고 누운뒤, 혹시나 숨소리에 흔들릴세라 행동이 조심스러워 지는군요;;;
`18/03/16@작은 무룡산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보면, 작은 보석알이 촘촘히 박혀있는 알록달록한 꽃술의 신비로운 모습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난쟁이처럼 땅바닥에 납작하게 붙어있고, 가녀리기 그지없는 꽃대도 겨우 손가락 보다 조금 더 긴 길이정도 됩니다.
`18/03/16@작은 무룡산
`18/03/16@작은 무룡산
최초 발견지로 알려진 변산반도에 가면, 자생지가 멸종위기종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펜스가 둘러쳐져 있지만, 사실 야생화는 인위적인 훼손만 하지 않는다면 어디서나 스스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죠.
마치 식물원처럼 인위적인 모습보다는, 개체수는 많지 않지만 이러한 자연스러운 모습이 좋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라 생각됩니다.
`18/03/16@작은 무룡산
나풀거리는 변산 바람꽃 옆에 앉아 무념무상의 마음으로 한동안 바라보았습니다. 청초하고 단아한 모습이 계속 눈길을 뗄 수 없도록 만드는군요.
사진속에 보이는 순백의 하얀 꽃잎 다섯장 속에 "기다림, 비밀스러운 사랑" 이라는 꽃말이 연상되시는가요? 다양한 봄 꽃들을 만나게 될 본격적인 봄날이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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